'수비수의 롤스로이스→31세에 쓰레기장으로'…리버풀 하락세의 '상징'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리버풀은 가파른 하락세를 겪고 있다.
EPL에서는 8위로 처져있다. 그리고 나머지 대회는 모두 조기탈락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5 참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FA컵도 리그컵도 탈락한지 오래됐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 불리는 버질 반 다이크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한 때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발롱도르 경쟁까지 펼쳤던 최고의 수비수가 하락세를 타자, 리버풀 역시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리버풀 하락세의 '상징'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1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이 먼저 2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리버풀이 2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극적인 동점으로 사실상 리버풀이 이긴 경기였지만 이 경기가 끝난 후에도 반 다이크에 대한 비난이 나왔다. 아스널의 초반 2골을 헌납했다는 것이다.
이에 영국의 '더선'은 "최근 몇 년 동안 반 다이크는 '수비수의 롤스로이스'로 묘사됐다. 하지만 최근 반 다이크는 겨우 31세의 나이에 '쓰레기장'으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리버풀의 전설적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 역시 아스널전이 끝난 후 "골을 먹을 때 항상 반 다이크가 있었고, 그가 실점을 내준 최악의 범인"이라고 비난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 역시 "아스널에 두 번째 골을 먹을 때 반 다이크는 정말 형편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아스널은 반 다이크에 대한 부담이 없다. 리버풀 수비는 정말 엉망이다. 아스널에게는 너무 쉬운 일이었다"고 일갈했다.
[버질 반 다이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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