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시 김천…지역 이미지, 경제 다 잡는다
[KBS 대구] [앵커]
지난주 막을 내린 여자 프로배구에서 김천 도로공사가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세 경기에 내리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천시는 2개의 연고 프로팀을 기반으로 지역 이미지를 높이면서 경제적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 김천 도로공사는 1, 2차전을 모두 내줬지만, 지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나머지 세 경기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정아/도로공사 공격수/3차전 승리 직후 : "홈으로 와서 좋은 경기 했는데, 홈팬 분들이 저희 많이 응원해주셔서 그런 것 같고요. 4차전 저희 김천 홈이니까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팀을 응원한 지역민들도 모두 하나가 됐습니다.
[제레드 샌들러/김천대 교수/도로공사 팬 : "외국인, 한국인, 같이 응원, 너무 재미있었어요. 외국인과 한국 문화의 통합이고..."]
김천시는 시즌 입장 수익은 물론 경기 생중계와 뉴스, 각종 프로그램 등을 통해 34억 원가량의 브랜드 홍보 효과도 얻었습니다.
배구에 더해 프로축구 김천 상무까지, 김천시는 인구 50만 명 아래 중소 규모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개의 프로구단을 가진 유일한 곳입니다.
프로 스포츠를 바탕으로 지역민을 하나로 묶고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테니스와 수영 등 다양한 전국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해 스포츠 경제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충섭/김천시장 : "연간 50여 개의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김천시민 모두가 연중 프로 경기를 즐기고, 다양한 스포츠를 함께 할 수 있는..."]
이미지 개선에 경제 효과까지, 작은 도시가 스포츠의 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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