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핵심시설 타격 훈련까지…美 “침공시 미군 파병 논의”
[앵커]
타이완 총통과 미 하원의장 만남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무력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모함까지 동원해 모의 폭격 훈련을 실시했는데요.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미군 파병을 논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의 항공모함 산둥함에서 함재기가 이륙합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H-6 폭격기로 보이는 군용기도 등장했습니다.
["적을 발견해 모의 폭격 실시하겠다! 발사!"]
타이완의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모의 훈련입니다.
중국은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에 대한 보복성 무력 시위를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오늘 하루 중국 군함 11척, 군용기 50여 대를 탐지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함정과 비행기를 찾아 섬멸하고 공중 봉쇄하는 훈련을 실시해 여러 방향으로 섬을 포위하고 봉쇄하는 태세를 구축했습니다."]
미국은 과잉 대응을 자제하라고 중국에 촉구하면서도, 이지스 구축함을 남중국해에 있는 중국의 인공섬 인근에 보내 '맞불 훈련'을 벌이면서 중국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군을 파병하는 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만약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한다면, 타이완 파병 문제가 확실히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도 다음 달부터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군의 상륙 가능성이 있는 해변에서 대규모 전투 대비 태세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오늘까지로 예고했던 타이완 포위 훈련의 임무를 원만히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미중 양국의 갈등은 훈련이 끝난 뒤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제작:김지훈/자료조사:문지연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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