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론에 떠는 현역들, 생환자는?
[KBS 광주] [앵커]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광주·전남 지역의 특성상 총선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현역 의원의 생환 여부입니다.
이른바 물갈이 여론이 큰 상황에서 사실상 본선에 해당하는 민주당 경선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관심인데요.
계속해서 양창희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리포트]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세를 입은 민주당 후보들이 광주·전남 지역구 18곳을 휩쓸었습니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 현역 의원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과 3월 KBS광주의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개혁 공천 움직임도 현역 의원에게 부담입니다.
민주당이 수도권 승리를 위해 혁신 공천 카드를 꺼내면 그 대상은 텃밭인 광주·전남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혁신·개혁 공천은 '현역 의원 물갈이'를 전제로 하는 만큼 현역 교체 폭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들이 컷 오프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만큼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실제로 일 잘하기 경쟁이라기보다는 공천에 대해서 중앙 정치와의 연결성 혹은 권리 당원들을 누가 누가 많이 모으느냐, 네트워크를 누가 더 조밀하게 형성하느냐, 이런 경쟁으로 귀결됐던 거죠. 이번 총선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치 신인과 청년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떤 우대 방침이 적용될지, 전략 공천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상당수가 초선이지만 또 다시 교체 압박을 받고 있는 광주·전남의 현역 의원들.
경선까지 길지 않은 시간, 자신의 존재 이유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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