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정당 없음” 중도층·청년 누가 잡을까?
[앵커]
다음 국회의원 선거가 꼭 1년 남았습니다.
여기서 이겨야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되고, 그 다음 대선도 바라볼 수 있는데 여야 모두 중도층, 특히 청년들 마음을 잡는 게 큰 숙제입니다.
각 당의 전략을 신선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치러지는 내년 총선.
'정권 중간 심판론'과 '거대 야당 심판론'의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의 관심은 두꺼운 '무당층'에 쏠립니다.
거대 양당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8%, 3분의 1에 이릅니다.
결국, 총선 승리의 관건, '무당층, 중도층을 얼마나 가져오느냐'와 인물 경쟁력이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박성민/정치컨설팅 민 대표 : "어느 정당이 이걸(무당층을) 정책적으로 가져간다기보다는 결국 인물들 (경쟁)일텐데, 양당 모두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더 작동하고 있고, 분열할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저는 높다고 봅니다."]
TK 윤재옥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당 지도부 '친윤', '영남' 색채가 더 강해진 국민의힘, '당정 일체'가 중도 외연 확장엔 제약 요소라는 점이 딜레마입니다.
일단 최근 5.18, 4.3 관련 지도부 발 설화 수습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 지도부가) 최근 각종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민주당의 외연 확장 변수는 '이재명 대표'입니다.
올해 중 나올 수사·재판 결과 등 외부 요인이 당 총선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줄 텐데, 여기에 따라 강성 지지층과의 관계 변화, 지도부 교체 요구 등 새로운 상황을 맞을 수 있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서 대리인인 정치인들, 정치집단에 대해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평가하고 다시 권력을 맡길지를 결정하는 때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20대 무당층 비율이 46%로 상승 추세라는 점, 중·장년층이 지지 정당에 점차 결속해가는 것과 반대 추세입니다.
여야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 등 청년 정책 확대 경쟁에 함께 나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서수민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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