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 전국 시속 70km 넘는 강풍…'황사비' 내릴 수도

이재승 기자 2023. 4.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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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센터입니다.

오늘(10일) 봄바람이 제법 불었는데요, 밤사이 바람의 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남고 북저의 기압배치 속에서 서풍이 더욱 더 강해지겠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양간지풍이 몰아치면서 불이 나면 불길이 크게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내일 새벽부터 전국에선 순간풍속 시속 70k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되는데요.

시속 70km의 강풍이 불었던 5년전(2018년) 4월 10일의 경우 서울 강서구에선 교회 첨탑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강풍 피해 대처(행안부) 강풍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처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강풍이 불 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야합니다.

또, 강풍이 오기 전, 창문은 창틀에 고정시켜 틈을 막는 게 좋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방풍벽이나 그물로 고정시켜야하고요, 파도에 휩쓸릴 수 있으니 해안도로, 바닷가는 나가지 않는게 좋겠죠.

이어서 내일 날씨를 키워드로 알아봅니다.

내일은 전국에 짧고 요란한 비가 예상되는데요, 황사가 유입되면서 '황사비'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비의 양이 5~20mm로 적어서 동쪽지역의 건조특보는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앞서 얘기했듯이 전국 곳곳에서 강풍이 예상돼, 주의해야합니다.

내일 오전에 중부지방과 전북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엔 전국에서 가끔 비가 내리다 저녁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따뜻한 서풍의 영향으로 서울 12도, 부산 14도 등 오늘보다 5~6도 높겠지만, 낮 기온은 비구름이 햇빛을 가리면서 서울 17도 등 오늘보다 2~3도 낮겠습니다.

바다 상황도 좋지 않겠습니다.

특히 동해에선 최고 5m까지 파도가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내일 비가 그친 뒤에는 아침저녁으로 다시 쌀쌀해지겠고,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엔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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