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완전한 몰락…튀르키예서 재기 실패→근육 부상→이번엔 '웃음가스 흡입'

김희준 기자 2023. 4.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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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의 완전한 몰락이다.

델레 알리가 '웃음가스 흡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알리 역시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만약 해당 사건이 최근에 발생했다면 알리는 설령 히피 크랙을 흡입하지 않았더라도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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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천재의 완전한 몰락이다. 델레 알리가 '웃음가스 흡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알리는 한때 '축구 천재'였다. 2015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에 띄어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고, 곧바로 리그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센세이셔널한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달아 PFA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팀을 석권했다는 사실이 그의 충격적인 등장을 잘 알려준다.

그러나 빠르게 추락했다. 알리는 2018-19시즌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저하되고 태도 문제도 불거지며 토트넘에서의 입지를 잃어갔다. 2019년 팀에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도 알리를 되살리려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2022년 겨울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적 이후에도 좀처럼 재기하지 못했다. 알리는 에버턴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다시 태어나고자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이적했으나 그곳에서도 2월 이후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세뇰 귀네슈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는 수모도 겪었다.

아픔과 함께 부상도 찾아왔다. 알리는 훈련 도중 근육 부상을 당했고, 일시적으로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베식타스는 알리가 부상 치료를 위해 에버턴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 그는 부상의 심각성을 판단하고,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런 와중에 또 다른 논란에도 휩싸였다. 바로 '히피 크랙 흡입'이다. '웃음가스'로도 알려진 해당 약품은 의료용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난 달 27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풀백 브랜든 윌리엄스가 차 안에서 히피 크랙을 하는 모습이 적발돼 도마 위에 올랐었다.

알리 역시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 '더 선' 등 현지 매체는 10일 일제히 알리가 집에서 풍선을 물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부근의 살포드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사진에서 알리는 부푼 풍선을 들고 있다. 테이블에는 와인과 데킬라, 씹는 담배 역시 놓여 있다.

아직 해당 사진이 찍힌 날짜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만약 해당 사건이 최근에 발생했다면 알리는 설령 히피 크랙을 흡입하지 않았더라도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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