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경남 '어른 김장하', 제35회 한국PD대상 작품상 수상

기사내용 요약
TBN경남 '두 여인, 결코…', KNN '천년의 기억'도
17일 상암 MBC 공개홀서 시상, 26일 MBC 방영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MBC경남 김현지 PD가 연출한 시사다큐 '어른 김장하'가 제35회 한국PD대상 TV 시사다큐 부문 작품상에 선정됐다.

TBN경남 김다혜·박유진 PD의 광복 77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두 여인, 결코 지치지 않았던'은 라디오 지역특집 부문 작품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한국PD연합회는 올해의 PD상, 실험정신상, 작품상, 디지털콘텐츠, 출연자상, 작가상, 공로상 등 25개 부문 수상작으로, 작품상에 MBC경남 '어른 김장하', TBN경남 '두 여인, 결코 지치지 않았던', KNN '천년의 기억' 등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MBC경남의 '어른 김장하'는 내레이션 없는 영화적 구성으로 주인공을 우상화하지 않고 담담하게 그려내며, 젊은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진정한 ‘시대의 어른’이란 무엇인지 일깨워 주었다는 한국PD연합회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장하 선생이 이룬 ‘업적’보다 ‘삶의 태도’를 조명했으며, 여기에는 지역방송 PD와 지역일간지 기자가 협업해 지역의 인물을 전국적 이슈로 만들어내는 성과를 이루며, 지역 언론의 상생 방향을 제시했다.

TBN경남의 '두 여인, 결코 지치지 않았던'은 고향이 경상남도라는 사실과 일제강점기를 겪었다는 공통점 외에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았던 독립운동가 김명시와 ‘여성 친일 1호’로 체포됐을 정도로 죄질이 나쁜 민족반역자 배정자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조선의용군을 진두지휘하며 일제와 맞서 싸운 김명시 장군의 삶과 업적을 조명해 역사 속에 존재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청취자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했으며, 기존 남성 위주의 시각으로 그려진 배정자의 왜곡된 면모를 걷어내고 객관적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 지역정규 부문 작품상 수상작인 KNN UHD 지역문화유산보고서 50부작 '천년의 기억'(연출 문지용 정한석 권재경, 작가 한지원 오숙희 박선민)은 부산·경남·울산 지역의 무형 문화재를 집중 조명하는 숏폼 다큐멘터리다.

지역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장인들이 천년의 시간동안 쌓아올린 노력과 그 가치를 4K 기술로 영상미 있게 기록한 지역문화유산보고서다.

심사위원회는 "전통이 미래의 문화자원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지역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했다. 지역문화 유산의 멋과 매력을 전하기 위해 전통공예와 퓨전국악을 접목해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역문화유산을 더 생생하고 가깝게 느껴지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PD대상은 한국PD연합회가 주최하며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상암 MBC 공개홀 녹화를 거쳐 26일 MBC TV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현재 편성시간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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