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검사 수십명 공천은 괴담” 이진복도 “그냥 說”
여권에서 ‘검사 출신 30명 공천설’ ‘대통령실 출신 수십 명 출마설’ 등이 나오며 여당 의원들이 동요하자, 당정은 10일 “근거 없는 얘기”라며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 ‘검사 공천’이라느니 어쩌니 하면서, 시중에 떠도는 괴담은 근거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특정 직업 출신이 수십 명씩 대거 공천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당 대표인 제가 용인하지도 않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이진복 수석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인사들 수십 명이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총선까지 일 년 남았는데 어떻게 벌써 그런 이야기가 나오느냐”며 “그냥 설(說)이라고 생각하며, 정부 차원에서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정치권에선 검찰 출신 정치권 인사들의 명단과 구체적인 공천 예상 지역 등도 ‘지라시(정보지)’ 형태로 돌고 있다. 또한 대통령실 소속 인사 수십 명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출마 예상 지역도 부산, 경남 등 영남권이 많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어느 누구든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의 대상이 되거나 경선도 못 해보는 억울한 일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한 것도 이 같은 소문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비윤계 의원은 “김 대표와 이 수석 모두 당내 동요를 막기 위해 원칙론을 얘기한 것이지, 공천 시점이 되면 대통령실의 ‘오더’가 내려오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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