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0% 오른 이 기업…고평가 경고에도 계속 오르는 까닭 [이종화의 장보GO]
종가 2500선 탈환은 작년 8월후 처음
코스닥선 에코프로 25% 가까이 급등
‘고평가’ 논란속 IRA 수혜 기대 계속
코스피와 코스닥의 주도주인 반도체, 2차전지 관련 종목의 강세로 국내 증시가 반등했습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7% 오른 2512.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500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해 8월 18일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8% 반등한 887.78에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감산 발표에 따른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도 코스피 상방 압력을 더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이후 거래가 재개된 미국 선물 시장의 약세와 상반된 모습으로 반도체, 2차전지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것이 지속하고 있다”며 “2차전지주는 주가 과열 평가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수혜 기대감이 확대돼 강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폭등하고 있는 이유로는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오는 12일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탄소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미 시행 중인 IRA에 더해 2차전지 기업들에게 수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기차 시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PA의 규제안에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오는 2030년엔 60%, 2032년엔 67%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21년 행정명령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신차의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신 보도대로 EPA 규제가 발표될 경우 목표치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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