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할 수 있는 팀 가겠다" 현역 연장 결심 김연경, 무엇이 배구여제 마음 흔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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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을 했던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현역으로 더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김연경은 현역 선수로 더 뛰겠다는 뜻을 MVP 수상 소감으로 전했다.
MVP 수상 후 김연경은 "선수 생활 연장을 두고 고민 중이다. 더 하게 되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이제 FA다. 선택권이 열려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가 잘 적응하고 덜 힘들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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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남동, 홍지수 기자] 은퇴 고민을 했던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현역으로 더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총 31표 모두 싹쓸었다. 만장일치였다.
MVP 수상 후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뽑아줘 감사하다. 챔프전 MVP까지 받았으면 좋앗을텐데 아쉽다”며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았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고생했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김연경은 현역 선수로 더 뛰겠다는 뜻을 MVP 수상 소감으로 전했다. 시상식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MVP 수상 후 김연경은 “선수 생활 연장을 두고 고민 중이다. 더 하게 되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이제 FA다. 선택권이 열려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가 잘 적응하고 덜 힘들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시상식 종료 후 김연경은 ‘덜 힘들 수 있는 팀’에 대해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놓쳤다. 그래서 우승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진 듯하다. 이번 시즌 우승 목표를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는데, 이제는 통합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을 선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물론 흥국생명과도 협상 중이고 다른 구단의 제의도 고민하고 있다. 그는 “흥국생명과 협상 중이고 다른 구단도 얘기를 나누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고,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도로공사에 우승을 내준 챔피언결정전을 아쉽다고 했다.
지난 시즌 6위의 팀을 정규리그 1위까지 올렸다. 김연경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연경 본인도 설마했다. 그러다 챔피연결정전까지 치렀다. 통합우승은 그 문턱에서 좌절됐다. 그래서 더 간절해진 상황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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