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저지...야6당 의기투합

(앵커)
제주지역 6개 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일본에서 진행되는 G7 정상회담까지 집중 대응을 계획하고 있는데,

전국적인 여론 형성에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예상되는 시점은 오는 6월.

방류가 시작되면 4면이 바다인 제주엔 적잖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제주 어가는 고사 위기에 놓이고, 이는 곧 제주경제 파탄이라는 극단의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6개 야당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원전 오염수 문제가 단순한 정치.외교 문제가 아닌 도민의 생존권 문제로 공동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부순정 /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태평양 자연환경과 바다 생태계를 오염시켜 결국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반인간적, 반자연적 대재앙이 될 것입니다."

당장 다음달 일본에서 진행되는 G7 정상회담까지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히 각 정당 집행책임자들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원인 유발의 주체가 일본 정부인만큼 정부 차원의 대응도 적극 주문할 방침입니다.

권대진 / 노동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정부가 직접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최종 판결 전까지 잠정조치도 추진할 것을 요구합니다."

제주지역 6개 야당은 또 전국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중앙당 차원의 공동입장 발표 추진을 요청하고, 필요할 경우 국회 기자회견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특별 사안에 대한 정치권의 이례적인 공동대응이, 코 앞으로 다가온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어떤 해법을 가져올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