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처럼 물로 뛰어들었다'...온몸 내던진 신속한 구조에도 운전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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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 오후 옥천의 금강휴게소 인근에서 차량이 물에 빠지며 6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앵커>
<리포트> 차량이 뒤집어진 채 물 속에 잠겨있습니다. 리포트>
옥천군 동이면 금강휴게소 인근에서 차량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9) 오후 2시50분쯤.
이미 차량에는 물이 가득 들어차 60대 운전자 A씨가 고립돼 있던 상황, 이들은 유리창을 통해 차 문을 개방한 뒤 A씨를 지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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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 오후 옥천의 금강휴게소 인근에서 차량이 물에 빠지며 6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주변 시민들이 모두 나서 구조에 동참했지만 안타까운 결과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이 뒤집어진 채 물 속에 잠겨있습니다.
옥천군 동이면 금강휴게소 인근에서 차량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9) 오후 2시50분쯤.
소방은 사고 장소 바로 옆에 위치한 수상레저업체에 현장 확인을 부탁했고, 업체 직원인 장민진씨와 동호인인 오종석씨는 보트를 타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차량에는 물이 가득 들어차 60대 운전자 A씨가 고립돼 있던 상황, 이들은 유리창을 통해 차 문을 개방한 뒤 A씨를 지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오종석/수상스키 동호인
"뒷 창문으로 해서 손을 집어넣어서 뒷문을 열고 (안전띠를) 풀고, 뒷 문 연 상태에서 그 분을 꺼내서 올려드리고.."
도로변에 있던 시민들까지 나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사이 이 둘은 또 다시 물에 들어가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장민진/수상스키업체 직원
"아무 생각 없었고..그냥 저기 무조건 사람 있으니까 그냥 무조건 구해야한다..그 생각 하나밖에 없었어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A씨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맥박을 회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어제(9) 밤 숨졌습니다.
A씨는 낚시를 하고 귀가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지난해에도 차량이 추락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지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계당국은 뒤늦게 현재 30cm 정도 높이의 경계석을 2배 이상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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