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4점' 캐롯, 5차전 끝에 모비스 제압…4강 PO행

김희준 기자 2023. 4. 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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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외나무다리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무대를 밟았다.

캐롯은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77-71로 승리했다.

1승 2패로 끌려가다 4차전을 잡고 승부를 5차전까지 몰고 온 캐롯은 최종 전적 3승 2패를 기록, 4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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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강 PO서 정규리그 우승팀 KGC인삼공사와 격돌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외나무다리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무대를 밟았다.

캐롯은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77-71로 승리했다.

1승 2패로 끌려가다 4차전을 잡고 승부를 5차전까지 몰고 온 캐롯은 최종 전적 3승 2패를 기록, 4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창단 첫 시즌에 나선 '봄 농구'에서 6강 PO를 통과한 캐롯은 창단 첫 4강 PO 무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만난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 동안 KGC인삼공사를 지휘한 김승기 감독은 친정팀과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달팽이관 이상에 따른 돌발성 난청으로 정규리그 막판부터 결장하다 4차전에 코트에 돌아와 3점포 3방을 터뜨리며 투혼을 발휘한 캐롯 에이스 전성현은 이날은 17분 24초를 뛰며 5점을 넣는데 그쳤다. 그러나 경기 막판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다.

6강 PO 들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이정현이 24득점을 몰아치며 캐롯의 4강 PO 진출에 앞장섰다. 디드릭 로슨이 30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던 현대모비스는 4, 5차전을 내리 지면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허리 통증으로 3, 4차전에 결장했던 함지훈이 돌아왔지만, 최진수, 김영현이 나란히 4차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서명진이 14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4쿼터에만 10점을 넣는 등 15득점을 넣은 이우석도 웃지 못했다. 게이지 프림의 27득점 9리바운드 활약도 빛이 바랬다.

1쿼터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 2쿼터 중반 이후 캐롯이 흐름을 가져갔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저지르며 흔들렸다.

2쿼터 중반 속공 찬스에 박진철이 덩크슛을 터뜨려 기세를 끌어올린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2점슛과 3점포를 연달아 터뜨려 10점차(39-29) 리드를 잡았고, 41-30으로 전반을 마쳤다.

캐롯은 3쿼터 중반까지 10점차 이상으로 앞섰으나 이후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서명진이 3점포와 골밑슛을 연달아 넣은 후 프림이 골밑 득점까지 나와 48-54로 추격한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직후 프림이 연속 5점을 몰아치면서 53-56까지 따라붙었다.

이우석에 연달아 골밑 득점을 허용하고 58-57까지 쫓긴 캐롯은 프림에 골밑슛을 내준 후 턴오버로 이우석에 또 골밑슛을 헌납하면서 61-5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최현민, 로슨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려 다시 리드를 가져간 캐롯은 이우석을 앞세워 추격하는 현대모비스에 로슨과 한호빈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1분 53초 전 전성현이 3점포를 꽂아넣어 73-69로 점수차를 벌린 캐롯은 로슨의 2점슛으로 더욱 달아났다. 캐롯은 경기 종료 28초 전 로슨의 스틸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전성현의 골밑슛을 성공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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