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상용화 나선다

최소임 2023. 4. 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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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백신 상용화에 나선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10일 충남대 동물의과학연구소, 중앙백신연구소, 아비넥스트와 ASF 백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ASF 백신을 빨리 상용화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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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백신 상용화에 나선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10일 충남대 동물의과학연구소, 중앙백신연구소, 아비넥스트와 ASF 백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ASF 백신은 없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2021년 6월 야생멧돼지에 대한 ASF 백신 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관련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 가능성 있는 백신 후보군을 선정해 현재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ASF 백신을 빨리 상용화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충남대 동물의과학연구소는 ASF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유전자를 분석한 뒤 백신후보군을 돼지에 접종해 효과를 살펴볼 계획이다. 각 백신 후보를 돼지에 접종해 생존하는지 확인하고, 계속 생존하는 경우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접종해 얼마나 살아남는지 평가한다. 실험 효과가 검증되면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 사용 승인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은 뒤 중앙백신연구소와 아비넥스트 등 관련 기관에서 상용화된 백신 제품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백신 개발의 모든 실험과정은 특수동물실험시설(3등급 동물안전실험실)에서 이뤄져야 하기에 상용화까지 수년 이상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백신 개발 연구에 필요한 ASF 바이러스 공급과 함께 특수동물실험시설 제공 등 백신 개발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행정, 시설, 인력 등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동인 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ASF에 대항하는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상용화된 백신 개발의 첫걸음을 뗀 상황”이라며 “백신 개발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산학연 전문기관과 함께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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