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피의자 소환… 이재명측 로비 추궁
양은경 기자 2023. 4. 10. 20:48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백현동 특혜 의혹’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대표는 2020년 9월 측근인 A씨와 공모해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등을 알선해 준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에게 70억원을 받기로 하고 실제로 3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정 대표가 2013~2015년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대위원장 출신인 김인섭씨와 민주당 주변에서 활동하던 A씨를 영입했고 이들이 공무원에게 청탁해 ‘백현동 부지 용도 4단계 상향’이 이뤄졌다는 게 그간의 수사 결과라는 것이다. 검찰은 김씨와 A씨가 이후 정 대표에게 받은 35억원도 로비 성공의 대가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A씨도 함께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백현동 관련 알선수재 혐의 외에 A씨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도 적용했다. 당시 법원은 “A씨의 실거주지가 파악된 점 등에 비춰 구속 필요성은 다소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압수수색으로 객관적 증거는 어느 정도 확보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 대표에게 받은 금품의 명목 및 인허가 담당 공무원에 대한 뇌물 제공 여부 등 인허가 과정 전반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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