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에서 유구국(오키나와) 렌터카를...제주패스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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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 최남단 광역단체 제주도가 오키나와 렌터카 예약 붐을 맞고 있다.
옛이름은 제주도가 탐라국, 오키나와는 유구국(琉球國)이다.
봉건적 공동체를 영위하던 그곳은 제주도에서 항전하던 삼별초가 몽골군에 더이상 버티지 못하자 배를 타고 남하해 유구국을 세우면서 왕조국가 다운 틀과 합리적 국가경영 체계 속에 성장한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오는 유구국 관리가 제대로 되었더라면, 오키나와라고 불리는 이 섬은 지금 우리의 제주도 역할을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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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 국토 최남단 광역단체 제주도가 오키나와 렌터카 예약 붐을 맞고 있다. 옛이름은 제주도가 탐라국, 오키나와는 유구국(琉球國)이다.
봉건적 공동체를 영위하던 그곳은 제주도에서 항전하던 삼별초가 몽골군에 더이상 버티지 못하자 배를 타고 남하해 유구국을 세우면서 왕조국가 다운 틀과 합리적 국가경영 체계 속에 성장한다.
유구국의 어머니인 고려가 문을 닫고 조선이 열리자 관리비용을 핑계로 섬을 비우는 공도정책 등 섬 관리 방치로 조선의 정권들은 대마도는 물론 유구국도 관리하지 않았다.
여러나라의 눈치를 보며 중개무역으로 살아가던 유구는 결국 청의 조공국이 되고, 한국과는 멀어졌으며, 청과 일의 세력다툼 과정에서 19세기 후반 일본이 점령하고 만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오는 유구국 관리가 제대로 되었더라면, 오키나와라고 불리는 이 섬은 지금 우리의 제주도 역할을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제주에서 유구 현지 여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렌터카 판매를 하는 모습은 참으로 흥미롭다.
유구섬 사람들은 지금도 한국인들에게 매우 큰 호감을 갖고 있다. 일본 영토가 된 이후, 일본 중앙정부의 핍박을 받았고, 한국인의 방문이 계속 늘어 호감이 생긴 것 같지만, 사실 그들은 자신들의 뿌리 중 근원적인 중심축이 코리아(Korea:고려)라는 점을 잘 안다. 역사적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
(주)캐플릭스에서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제주패스는 작년 11월부터 오키나와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서비스 초기보다 월별 예약량이 5배 이상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 한국인이 오키나와행이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휴양지라는 점이 크다.
김포국제공항에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기온이 높아 4월부터 물놀이가 가능하다. 항공료 역시 동남아나 괌, 사이판보다 저렴하여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는 휴양지이다.
현지에는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등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다양하고 국제거리, 츄라우미수족관, 아메리칸빌리지 등 섬 전역이 관광 코스이다.
이곳 항공권을 예약하기에 앞서 렌터카를 확보하기 위한 여행객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쟁도 심한데다 가격대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제주패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렌터카 업체와 협력하여 최저가와 재고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올해 12월까지의 물량을 확보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휴 렌터카 업체에는 한국어 지원 키오스크가 있어 손쉽게 렌터카를 인수를 할 수 있다. 실제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고객들의 렌터카 인수 시간을 관찰한 결과, 평균 5분 내외로 인수를 끝마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중무휴 24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좀 더 사랑해 주어야 할 섬, 유구를 향해 하늘길, 육로길이 모두, 제주로부터 뻥 뚫려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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