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없는 저연차만"..119안전센터 개선 시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지난달 김제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 새내기 소방대원이 뛰어들었다 순직한 일이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 한 달 만에 소방당국이 사고 원인과 대책 분석 자료를 밝혔는데요,경험 없는 저연차 대원들만이 투입된 것이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돼 조직 구성과 인력 재배치가 과제로 대두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김제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 새내기 소방대원이 뛰어들었다 순직한 일이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 한 달 만에 소방당국이 사고 원인과 대책 분석 자료를 밝혔는데요,
경험 없는 저연차 대원들만이 투입된 것이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돼 조직 구성과 인력 재배치가 과제로 대두됐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 한 가운데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고, 주위로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집은 절반이 뼈대만 남은 채 타버렸습니다.
지난달 8일 김제의 한 주택에서 벌어진 화재,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지체없이 뛰어들었던 임용 10개월차 새내기 소방관은 결국 화마를 빠져나오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가 고 성공일 소방교의 이런 희생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인과 대책을 밝혔습니다.
당시 선발대로 출동한 인력은 총 5명, 이 가운데 성 씨를 포함한 4명이 저연차 대원이었습니다.
당시 팀장을 맡았던 소방경은 펌프가 설치된 소방차를 운전했던 상황.
경험이 부족한 소방사 위주의 대원 구성에 인명을 구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까지 빗발치다보니, 현실적인 판단과 지휘가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주낙동 / 전북소방본부장]
"신규직원이 편중돼 있는 소방서나 안전센터가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다시 계급표를 조정해서 혼합하겠다는 뜻이고요."
특히 김제같은 지역의 소규모 센터는 인력의 한계로 경험 부족 저연차가 주를 이루는 것이 현실,
최근 2만 명 가까운 신규 직원이 임용되면서 저연차 직원이 119안전센터에 몰린 것도 현실이어서 조직과 인력 구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고진영 / 소방공무원 노조위원장]
"근본적인 인력배치의 문제가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고, 그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런 순직 사고는 반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직과 인력 개편이 대책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출동한 대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최소한의 안전 원칙인 2인 1조가 지켜져야 하고, 인력의 추가 배치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현숙 전북도의원]
"판단하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된 문제가 분명히 있었다고 보거든요. 2인 1조 투입되지 못한 것도. 그런 훈련들이 잘 되어있지 않다."
화재는 더 잦아지고 소방의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는 더욱 커지는 상황,
새내기 소방관의 안타까운 순직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자료제공: 오현숙 전북도의원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무원인가 모금원인가?"..쥐어짜기 기부금 '논란'
- '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내일(9일) 개최..도심 교통통제
- [닥터M] "시력 나빠지면 '노안' 아니라 '백내장' 의심해 봐야"
- 전라북도, 행정업무에 '챗GPT 적용' 검토
- 달리던 시외버스에서 불..인명피해 없어
- 주인 살리고 목 매달려 죽은 '복순이'.. 피의자 3명 중 2명 '기소유예'
- 군산대, '국립군산대학교'로 교명 변경 추진
- 국민연금, 수익도 못 내는 투자 운용사에 "수수료로 6조 원 퍼줘"
-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 경계 시·군 밖으로
- 부안해경, 오는 7월말까지 양귀비·대마 단속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