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밀친' 미트로비치처럼…'선수 팔꿈치 가격' 부심, 조사 기간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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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심판 버전이다.
앤디 로버트슨을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부심이 조사 기간 동안 경기에 배정되지 않는다.
이 경기를 방송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분명 몹시 흥분한" 상태였고, 이는 하지다키스 부심이 "로버트슨의 목을 팔꿈치로 가격하기" 전부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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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심판 버전이다. 앤디 로버트슨을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부심이 조사 기간 동안 경기에 배정되지 않는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로버트슨이 하프타임에 봉변을 맞았다. 로버트슨은 전반 종료 휘슬이 분 직후 이날 부심이었던 콘스탄틴 하지다키스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하며 그의 팔을 잡았다.
여기서 하지다키스 부심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하지다키스 부심은 로버트슨을 뿌리치려고 팔을 뻗었고, 그의 팔꿈치가 그대로 로버트슨의 턱 부근을 가격했다. 로버트슨은 곧바로 자신의 입가를 만졌고 곧 하지다키스 부심에게 다가가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후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 역시 하지다키스 부심을 향해 날선 반응을 보였으며, 폴 티어니 주심은 지체 없이 로버트슨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선수들은 더욱 격하게 해당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으나 리버풀 코치의 중재로 상황은 일단락됐다.
경기 후 이것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이 경기를 방송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분명 몹시 흥분한" 상태였고, 이는 하지다키스 부심이 "로버트슨의 목을 팔꿈치로 가격하기" 전부터였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아스널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후 부심 하지다키스와 리버풀 수비수 로버트슨이 연관된 사건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 문제를 전면적으로 검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진 성명을 통해 "PGMOL은 잉글랜드 축구 협회가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하지다키스 부심을 경기 일정에 배정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하지다키스 부심을 당분간 경기에서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진짜로 로버트슨이 팔꿈치 가격을 당했다면 상당 시간의 출장 정지가 예상된다. 지난 달 20일 풀럼의 미트로비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가 주심을 밀치고 삿대질을 해 8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다키스 부심도 비슷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EPL의 전 심판 마크 할시는 영국 '더 선'을 통해 "만약 하지다키스 부심이 로버트슨을 팔꿈치로 밀었다면 그는 엄청난 징계를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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