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고교학점제' 대비한다 [지역교육이 미래다]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직접 연결해서 미래교육의 구상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최교진 /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네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앞서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함께 봤는데요.
학생들이 진로와 전공을 탐색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
최교진 /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네 저도 주말에 공동 수업을 참관하고 왔는데요.
우리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늘 뿌듯하고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방금 영상에서 보셨던 것처럼 세종시의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공동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세종시는 다른 도시와는 많이 다르게 학교가 이렇게 밀집되어 있고, 또 세종시에 국책연구단지, 그리고 또 유수의 대학들이 있어서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학교 선생님들이 중심이긴 하지만 말씀드린 그런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과목들을 배울 수 있게 다양한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스스로 원해서 배우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게 될 테고 또 진로를 확정 짓는 데 아주 많은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 같은 공동교육과정은 2025년에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와도 긍정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고교학점제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최교진 /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많이 달라지겠죠.
그 미래를 살아갈 학생 개개인의 특성 또는 선택에 맞게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고교 학점제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제도이고, 그래서 국가적으로 오랫동안 함께 준비해 온 것이죠.
우리 교육청은 세종 미래 지음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마련해서 체계적으로 잘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에 16개 일반고등학교가 있는데요.
이 모든 학교를 고교 학점제 준비학교로 운영해서 학점제 도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고요.
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또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 방금 보셨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나 각 학교를 교과 중점 학교로 이렇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안내서를 개발해서 보급하기도 했고요.
교육과정 전문가 직무 연수 같이 선생님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세종시는 지난해 초등 1학년에 이어 올해는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였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학생 수가 자연 감소하는 지역이 아닌데도 이런 정책을 추진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최교진 /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우리나라가 세계 선진국이라고 선언해도 될 만큼 됐는데 교육에 있어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이라고 하는 OECD 평균 수준을 맞추는 것은 거의 모든 교육청의 꿈이다시피 합니다.
물론 시골의 작은 학교까지 이렇게 해서 평균하면 학급당 학생 수가 20여명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를 보면 거의 삼십 명 가까운 학교가 많은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세종시에서만이라도 먼저 이 학급당 학생수 20명을 실현해 보자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됐고요.
지난해 1학년부터 일단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시작해봤는데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고요.
이것에 실제로 효과성이 있는지를 저희들이 연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도 훨씬 더 늘어났고요.
선생님들이 학생들 하나하나를 개별 이해를 하는 데도 매우 도움이 됐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작년까지가 이 코로나 상황이었는데 이 속에서 학생과 학생 또는 교사와 학생 간에 관계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미래학교 또는 미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 멈출 수 없는 과제라고 저희들이 인식해서 올해는 작년도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해서 지금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미래 교육을 위해서 정말 중요한 과제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나가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요.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이십니까?
최교진 /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어쨌든 미래 교육을 위해서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는 것은 멈출 수 없는 과제라는 아마 누구나 다 동의하실 겁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학생 수는 감축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나 국가 전체로 봐서는 아직 준비가 부족한 것 같고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걸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세종에서만이라도 일단 시작한 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 일단은 2025년까지는 지금 일단 시행한 1학년, 2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저학년 특히 새로 시작하는 시기에 학생들 사이에 기초학력 부족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표를 실현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 26년 이후부터는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으로 확대해 갔으면 하는 것이 저희 바람입니다.
이건 세종시가 처음 건설할 때 학급당 학생 수는 25명으로 출발하지만 세종시가 완성되는 2030년에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으로 하겠다고 하는 것이 국가적인 목표였고 약속이기 때문에 그것을 차근차근 실현해 간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이 문제가 사실 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할까요?
최교진 /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실제로 작년에 1학년 하나 도입하는 데도 교실이 부족하고요. 그 다음에 선생님 숫자가 부족한 거예요.
가장 큰 문제죠 세종시는 지금 학령 인구 변화에 따라서 학급당 학생 수는 계속 학생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이 학급당 학생 수 감축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바로 그 두 가지 문제가 해결을 해야 되는 거죠.
이걸 위해서는 또 다른 문제지만 우리 새로 짓는 학교가 세종에는 많이 있거든요.
새로 짓는 그런 학교에 대한 예산 교부금도 조금 늘려주셨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도 이제 미래 사회에서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국가 경쟁력이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과감하게 전국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결단이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세종의 미래 교육 앞으로의 발전에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교진 /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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