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환 지사 유해, 100년 만에 고국서 영면
구현모 2023. 4. 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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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관으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미국 땅에 묻힌 황기환(1886∼1923) 선생의 유해가 순국 10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1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황 선생의 유해는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에 도착, 박민식 보훈처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선생은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종전 후 1919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 평화회의 참가국들을 상대로 한국 독립을 호소하던 김규식 등 우리 임시정부 대표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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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모델
인천공항서 김구 후손 등 영접
대전현충원 유공자 묘역 안장
인천공항서 김구 후손 등 영접
대전현충원 유공자 묘역 안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관으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미국 땅에 묻힌 황기환(1886∼1923) 선생의 유해가 순국 10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1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황 선생의 유해는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에 도착, 박민식 보훈처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영접에는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 김구 선생의 후손인 김미 백범김구재단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된다.
유해 봉송하는 의장대 국방부 의장대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 영접행사에서 유해와 영정을 봉송하고 있다. 인천=공항사진기자단 |
국외에서 국권 회복활동에 헌신한 선생은 TV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 캐릭터에 영감을 준 독립운동가로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선생은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종전 후 1919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 평화회의 참가국들을 상대로 한국 독립을 호소하던 김규식 등 우리 임시정부 대표단을 도왔다. 이후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하던 중 1923년 4월 뉴욕에서 후손 없이 서거해 마운트 올리벳 묘지에 묻혔다.
선생의 묘소는 2008년 뉴욕한인교회 장철우 목사에 의해 발견돼 알려졌다. 보훈처는 현지 법원에 파묘 승인 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묘지 측을 설득해 순국100년에 맞춰 황 지사를 국내로 모셔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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