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안사고 안난 한국공항공사 감사···윤형중 사장 퇴진 압박?
국토교통부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비행기 좌석에서 실탄이 발견되는 등 공항 보안사고가 잇따르자 공항에 대한 실태점검을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잇따른 보안사고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것으로 한국공항공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대구공항 등 14개 지방공항을 관할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에게 퇴진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윤 사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됐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5일부터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현장감사(실지감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2주간 보안과 관련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내 실탄 발견 사고 등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보고 감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앞서 한국공항공사 감사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윤형중 사장 퇴진을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윤 사장은 문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과 평가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도 가능하다.
앞서 문 정부에서 임명된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잇따른 인천공항 보안사고로 이미 사의를 표한 상태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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