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치듯 스윙… 김하성, 시즌 2호 홈런포

장한서 2023. 4.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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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맞붙은 1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

6-0으로 샌디에이고 앞선 5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의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28)이 등장했다.

MLB닷컴 통계 전문가인 사라 랭에 따르면 김하성이 때린 공은 지면에서 0.82피트(약 25㎝) 위에 있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81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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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25㎝ 위의 공 걷어 올려
샌디에이고, 애틀랜타戰 완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맞붙은 1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 6-0으로 샌디에이고 앞선 5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의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28)이 등장했다. 김하성은 상대 좌완 투수 루커스 리트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흘려보낸 뒤 볼 2개를 잘 참았다. 이어진 5구째. 리트키는 시속 122㎞ 스위퍼(슬라이더성 변화구)를 뿌렸다. 헛스윙을 유도하는 몸쪽 아주 낮게 떨어지는 공이었다. 그때 김하성의 묘기 같은 스윙이 나왔다. 김하성은 낮게 날아오는 공을 퍼 올려 때리는 ‘골프 스윙’으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2호포다. MLB닷컴 통계 전문가인 사라 랭에 따르면 김하성이 때린 공은 지면에서 0.82피트(약 25㎝) 위에 있었다. 이는 스탯캐스트로 타구를 측정한 2015년 이후 역대 5번째로 낮게 들어 온 공이다. 김하성은 이 공을 때려 비거리 123m짜리 투런포를 완성했다. ‘어섬 킴(Awesome Kim·놀라운 김하성)’이라는 별명다운 모습이었다. MLB닷컴도 “골프 스윙으로 홈런을 쳤다”며 김하성의 장면을 진기명기로 소개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0일 열린 애틀랜타와 경기 5회초 ‘골프 스윙’으로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애틀랜타=AP연합뉴스
김하성은 이날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팀의 첫 타점을 올렸고, 팀이 4-0으로 앞선 3회엔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하는 선구안이 빛났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81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등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0-2로 완승, 3연승을 달렸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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