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1등·한화 꼴등… KBO리그 2022년 데자뷔?

정필재 2023. 4. 10. 2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은 2023시즌 개막 전 열린 시범경기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개막하니 한화와 삼성은 시범경기와 정반대 모습이다.

SSG와 LG가 각각 한화와 삼성을 만나 주말 3연전을 쓸어담으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SSG는 한화와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연장 혈투 끝에 가져갔고, LG 역시 삼성을 상대로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끝내기 안타로 2승을 챙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삼성, 각각 3·4연패 수렁에
상대 SSG·LG 연승행진 신바람
SSG, 베테랑들 실력 회복 과제
LG, 투타 안정화 1위 탈환 사활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은 2023시즌 개막 전 열린 시범경기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한화는 듬직한 계투를 앞세워, 삼성은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한화와 삼성을 가을야구 후보로 꼽으며 경계할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개막하니 한화와 삼성은 시범경기와 정반대 모습이다. 한화는 최하위로 밀려났고, 삼성은 한화 바로 위에 있다. 한화는 3연패에, 삼성은 4연패로 부진하다. 한화 삼성을 만난 팀은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기대와 달리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 판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SSG와 LG가 각각 한화와 삼성을 만나 주말 3연전을 쓸어담으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두 팀 모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SSG는 한화와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연장 혈투 끝에 가져갔고, LG 역시 삼성을 상대로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끝내기 안타로 2승을 챙겼다.
SSG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커크 맥카티와 박종훈, 오원석 등 선발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베테랑의 활약이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최정과 추신수, 한유섬의 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 셋이 때려낸 안타를 모두 합쳐도 11개에 불과하다. 김광현 역시 1승을 챙기긴 했지만 두 경기에서 8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6.75로 아쉬운 모습이다. 삼성과 주중 3연전을 갖는 SSG로서는 이들이 살아나야 선두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위 LG는 균형 잡힌 모습으로 1위 탈환에 도전한다. LG는 팀 평균자책점이 2.59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 역시 0.285로 3번째로 높다. 문성주가 0.414 고타율을 자랑하고 있고 문보경과 오스틴도 방망이가 뜨겁다. 특히 오스틴은 그동안 LG의 외국인 타자 실패 계보를 끊어내려는 기세다. 시범경기 타율 0.194에 그치며 구단을 불안하게 만든 오스틴은 개막 이후에는 0.375 맹타를 휘두르며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다만 LG는 캡틴 오지환이 부상으로 빠진다는 점이 아쉽다. 오지환은 복근 부상으로 3주 정도 자리를 비우게 됐다. 하지만 특급 마무리 고우석이 이번 주말 복귀가 예상된다는 점은 반갑다. LG는 롯데와 3연전을 치른 뒤 ‘한지붕 라이벌’ 두산을 만난다. LG와 두산은 각각 염경엽, 이승엽 감독을 영입한 뒤 처음 펼치는 맞대결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