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도·감청 의혹에 "상황파악 우선"
최대환 앵커>
미국 정보당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을 도·감청해왔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양국의 상황 파악이 끝나면, 필요할 경우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미국 정보당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도·감청해온 정황이 파악됐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유출됐는데, 여기에 한국 정부를 도·감청해온 정황이 담겼단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며, 사실관계 파악이 가장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의 상황 파악이 끝나면, 필요할 경우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과정은 한미동맹 간에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이번 보도를 통해 동맹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도·감청 의혹과 용산 대통령실 이전은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감청과 관련해 보안시설이 가동됐고, 특히,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보안은 청와대보다 훨씬 더 탄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합니다.
방미 기간 미국 행정부 인사들을 면담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방문을 위한 사전준비를 협의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김종석)
이어 북한문제와 경제안보, 지역·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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