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골프 스윙으로 홈런포…“그린 재킷 주자”

권솔 2023. 4.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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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마치 '골프 스윙'처럼 기가 막힌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진기명기 같은 홈런에 미국팬들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땅바닥으로 떨어질 것 같은 공을 김하성이 멋지게 퍼올립니다.

공은 쭉쭉 뻗어 가 왼쪽 담장을 넘어갑니다. 

[현장음]
"김하성이 만든 걸작입니다. 오! 담장을 넘어가는군요."

상대 투수는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해 시속 121km짜리 변화구를 던진 건데, 김하성이 제대로 받아친 겁니다.

시즌 2호 홈런입니다.

애리조나전 끝내기 홈런 이후 5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양팔을 번쩍 들고 기쁨을 만끽합니다.

김하성이 받아친 공의 위치는 지면으로부터 불과 25cm 높이였습니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15년 이후 홈런으로 연결된 투구 중 5번째로 낮은 높이입니다.

묘기 같았던 김하성의 홈런에 반응이 뜨겁습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그린 재킷을 주라"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린 재킷은 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옷입니다.

미국 현지 팬들은 "아이스크림 퍼올리듯 부드러웠다"며 갖가지 동영상으로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하성은 오늘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첫 타석에서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팀의 첫 타점을 올렸고, 5회 말 수비에서는 빠른 판단으로 주자를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김하성은 오늘 애틀랜타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 8푼 1리로 올랐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10-2 대승을 거뒀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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