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교직원 잇단 성비위…대책 세워야
[KBS 대전] [앵커]
충남교육청이 올해 1분기 자체 감사를 벌여 성비위 사건 3건을 적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한 해 80건 이상 교직원 성비위 사건이 발생하는데 충남이 다른 시도보다 빈번한 편이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지역 모 중학교 교직원 A 씨.
지난해 말, 사적인 식사 자리에서 다른 교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감사에서 적발돼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고등학교 교직원 B 씨는 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정직 3개월 처분을, 교육청 직속 기관 소속 교직원은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감봉 처분을 받았습니다.
불과 3개월 사이 3건이 적발된 건데 문제는 충남지역 교육계 성비위 사건이 다른 시도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적발된 충남지역 교직원 성비위는 모두 33건.
경기와 서울, 강원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많습니다.
반면, 대전은 14번째, 세종은 16번째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적은 편에 속했습니다.
교육부가 2015년, 관련 처벌 기준을 강화했지만 교육 현장의 제식구감싸기식 약한 처벌이 성비위 근절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현웅/서산풀뿌리시민연대 운영위원 : "교육청의 징계위원회나 이런 것들이 외부에 개방이 돼서 시민단체나 외부인들이 들어가서 엄격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구축돼야..."]
교육부가 19일까지 충남교육청에 대한 종합 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참에 성비위 교직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예방 대책을 실천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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