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기술 1번지] "KINS 방사능 감시·분석 기술, 국제사회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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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를 맡을 수도 없는 무색무취의 존재다.
김석철 원장은 "KINS의 분석 능력과 대한민국 원자력안전규제의 국제적 위상을 재입증하고, 아시아 환경방사능감시 중심국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원자력·방사선 안전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센터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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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2011년 세계 첫 IAEA 협력센터 지정
2회 연속 재지정 쾌거…"韓, 아시아 환경방사능감시 중심국"
방사선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를 맡을 수도 없는 무색무취의 존재다. 필요 이상으로 노출되면 인체에 유해하지만, 이용 방법에 따라 이로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미 방사선은 원자력 발전부터 병원 엑스레이까지 생활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1990년 설립 이래 33년간 방사선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KINS의 방사능 분석기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주목받으며 한국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KINS는 1991년 IAEA와 첫 협력을 시작으로 알메라(ALMERA)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허브 실험실 역할을 수행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세계 최초로 방사능 분석기술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래, 2회 연속 재지정 되는 쾌거를 이뤘다.
IAEA 협력센터는 IAEA의 원자력기술 관련 연구·교육을 지원하는 국제 협력 네트워크다. 그간의 활동 실적과 향후 계획 평가를 통해 4년마다 재지정한다.
KINS는 2016년 4월 협력센터로 재지정된 이후, IAEA에 어류와 새우 등 표준물질을 제공했다. 이 물질은 2019-2020년 IAEA에서 주관하는 방사능분석능력평가에 활용됐다. KINS는 이 평가를 국내에 적용해 15개 지방방사능측정소, 원자력사업자·용역기관, 부처 방사능분석기관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분석능력평가를 주관하고 있다. 매년 연말 방사능분석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2019년 11월부터 두 달간 미얀마 과학자(Htike Htike Swe)에게 해수·해저퇴적물, 해양생물 중 세슘동위원소 분석법 교육도 수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KINS는 지난해에도 'IAEA 협력센터'로 재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Najat Mokhtar IAEA 핵과학 및 응용부 사무차장은 지난해 9월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IAEA 본부에서 김석철 KINS 원장에게 협력센터 재지정에 따른 현판을 직접 전달했다. 이에 따라 KINS는 IAEA와 신속 방사능분석법 공동 개발, IAEA 표준물질에 대한 균질도 평가, 기술자문·분석 지원, KINS 국제원자력안전학교와 연계한 아시아태평양 방사능 분석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김석철 원장은 "KINS의 분석 능력과 대한민국 원자력안전규제의 국제적 위상을 재입증하고, 아시아 환경방사능감시 중심국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원자력·방사선 안전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센터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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