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으로 각광받는 그림, 아트테크 열풍에 유통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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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경제 불황에 금의 뒤를 이어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는 그림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에선 그림을 구매할 수 있는 갤러리가 부족해 백화점 업계에 그림 재테크, 속칭 '아트테크' 투자자의 수요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크테크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 만한 갤러리가 지역 내에 둥지를 틀고 있지 않아 백화점 전시 작품에 수요가 쏠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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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갤러리 부족으로 백화점에 몰리는 수요…월 매출 '억'
지속되는 경제 불황에 금의 뒤를 이어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는 그림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에선 그림을 구매할 수 있는 갤러리가 부족해 백화점 업계에 그림 재테크, 속칭 '아트테크' 투자자의 수요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1g당 가격은 8만 4662원으로 역대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침체된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안전자산인 금의 선호도가 급증한 거다.
안전자산을 향한 관심은 아트테크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 자산과는 달리 그림은 작품 하나하나가 고유한 속성을 지니고 있어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의 가치를 유지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게다가 매도 시 일정 금액 이하는 세금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투자자의 부담도 적다.
실제로 한국 미술 시장의 몸집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부 추산 지난해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넘겨 전년도(7563억 원) 대비 37.2% 상승했다.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지난해 판매고도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아트테크 열풍이 대전에도 불어닥치자 되레 지역 백화점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 아크테크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 만한 갤러리가 지역 내에 둥지를 틀고 있지 않아 백화점 전시 작품에 수요가 쏠리게 된 것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VIP 라운지 메종 갤러리아에선 지난해 전시 작품 판매로만 약 20억 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전시 작품으로만 달마다 1억-2억 원 수준의 순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이에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아트테크 인기에 발맞춰 메종 갤러리아 아트 플랫폼 역량 및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 관계자는 "관심은 많지만 구매처가 없어 그림을 사지 못했던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올해 말까지 유명 작가 개인전 계약이 꽉 차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Art & Science)도 갤러리 내 전문 큐레이터를 두고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대전신세계는 오는 6월 대전문화재단과 손잡고 D_ART+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작가 작품 전시 및 직거래 미술장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안전자산 열풍에 휩쓸려 그림을 투자 대상으로 여기는 행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지역 예술업계 관계자는 "그림을 단순 투자 개념으로 구매하는 것은 자칫 작품과 예술계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작품을 구매할 땐 금전적인 가치보단 그 작품에 담겨있는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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