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째 나눔을 실천하는 '내가 잘 가는 빵집' 이향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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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어요."
28년째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내가 잘 가는 빵집'을 운영 중인 이향선 대표의 제2의 캐릭터, 속칭 '부캐'는 '빵사임당(빵+심사임당)'이다.
빵사임당은 복지센터 후원과 사랑의열매 기부를 비롯해 지역사회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 대표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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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어요."
28년째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내가 잘 가는 빵집'을 운영 중인 이향선 대표의 제2의 캐릭터, 속칭 '부캐'는 '빵사임당(빵+심사임당)'이다. 남편이 빵을 구우면 이 대표는 그 빵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빵사임당은 복지센터 후원과 사랑의열매 기부를 비롯해 지역사회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 대표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빵사임당의 계기는 단순했다. 지병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부양하면서 어려운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미대생 아르바이트를 보며 '누군가 저 학생을 도와준다면 훌륭한 예술인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지역사회를 향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특별한 계기보단 그저 남을 돕고자 하는 자발적 선행이 빵사임당의 탄생으로 이어진 셈이다. 특히 이 대표는 약 5년에 걸쳐 사단법인 피플앤비즈니스와 함께 본격적인 후원에 나서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까지 기부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서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빵집엔 많은 사연이 녹여져 있다.
이 대표는 "IMF 당시 한 남성이 임신한 와이프에게 케이크를 사먹일 돈이 없어 울먹이길래 선뜻 케이크를 내줬다"며 "그 뒤로 약 15년 만에 그 손님이 빵집을 다시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걸 보며 나눔엔 크기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자녀들의 결혼식 축의금 일부를 기부하는 일도 이 대표에겐 그저 당연한 나눔이다.
이 대표는 "아이들은 엄마가 평생 나눔을 실천하고 살아서 축의금 기부에도 별다른 반응도 없다"며 "내 자신이 행한 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을 다짐하는 사람이 한 명만 더 생기더라도 성공한 삶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웠던 유년 시절 도움을 절실히 바랬지만 이를 외면당한 현실에 스스로가 도움의 주체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혼자 하는 나눔은 어렵지만 여럿이 뭉치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며 작은 나눔부터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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