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의 극찬, 개막 엔트리→롱릴리프→임시 선발…174cm 신인, 첫 선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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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고졸 신인 투수 박명근(19)이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박명근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대졸 신인 이준호(NC, 6라운드)가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고졸 신인으로는 박명근이 가장 먼저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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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고졸 신인 투수 박명근(19)이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박명근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당초 이민호의 선발 순서였으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민호는 지난 9일 불펜 피칭 후 오른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10일 오후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MRI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3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명근은 2023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LG에 입단했다. 174cm의 단신, 사이드암 투수임에도 고교 시절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LG의 1군 스프링캠프에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합류했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를 시작하기에 앞서 박명근의 재능에 대해 칭찬했다. 박명근은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증명했고, 개막 엔트리에 당당하게 포함됐다. 염 감독은 박명근을 롱릴리프와 선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9일 삼성전에 앞서 염 감독은 불펜진을 언급하며 “박명근은 나한테도 운이고 명근이한테도 운이 있는 것이다. 기술위원장을 하면서 명근이를 안 봤다면, 캠프에 못 데려갔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염 감독은 KBO 기술위원장으로 지내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을 준비하면서 고교 3학년이던 박명근을 유심히 체크했고, 대표팀 예비 엔트리로 추천을 할 정도였다. 박명근이 LG의 지명을 받고, 염 감독이 지난해 11월 LG 사령탑을 맡으면서 운명처럼 만나게 됐다.
염 감독은 “명근이를 몰랐다면, LG 구단의 신인 육성 프로그램에 맞춰 차근차근 시작했을 것이다. 내가 본 것이 있기에 캠프에 데려갔고, (명근이는) 기회를 빨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롱릴리프로 치러보고, 시즌이 끝나고 내년에는 선발로 갈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충분히 선발도 가능한 투수라고 생각한다. 네 가지 구종을 다 갖고 있다. 체인지업이 얼마나 좋아지느냐 따라서 선발로서 가치가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명근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박명근은 올 시즌 3경기(1⅓이닝)에서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점) 평균자책점은 20.25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부터 불펜으로 등판했다. 지난 1일 KT와 개막전에서 1-3으로 뒤진 6회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볼넷, 안타, 번트 안타를 내주며 3실점을 허용했다. 2일 KT전에서는 1사 1루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⅓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4일 키움전에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올해 1라운드 신인 투수들은 스프링캠프부터 대거 주목을 받았다. 전체 1순위인 김서현(한화)은 2군에서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고, 윤영철(KIA)은 주말 등판을 준비 중이다. 신영우(NC)는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대졸 신인 이준호(NC, 6라운드)가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고졸 신인으로는 박명근이 가장 먼저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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