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진상 규명 먼저"‥야 "주권 침해.. 대통령실 졸속 이전이 문제"
[뉴스데스크]
◀ 앵커 ▶
야당은 주권을 침해당한 사안임에도 정부 여당이 미국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하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관련된 모든 상임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졸속이전 탓에 보안이 허술해 진 건 아닌지, 최근 대통령실 외교라인 교체가 이번 사안과 연관있는 건 아닌지, 따지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사실확인이 우선"이라며, 야당이 한미동맹을 저해하는 일방적인 선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당들은 이번 사태를 "70년 한미동맹에 납득할 수 없는 행위"이며 "주권 침해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또 우리 대통령실 뿐만 아니라 미국 측에도 보도의 진위와 명백한 정보를 요구해,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일국의 대통령실이 도청에 뚫린다고 하는 것도 황당무계한 일이지만 동맹 국가의 대통령 집무실을 도청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한마디로 미국 눈치보기부터 한 모양새입니다. 주권침해 상황에 항의 한 마디 못하는 비굴한 태도로‥"
민주당은 더 나아가, 대통령실 졸속 이전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안보의 최전선인 대통령실이 보안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입니다. 이번 보안 사고는 졸속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과도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이 사안이 불거지게 되면 누가 이익이 되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도 아직 진상조사가 안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치공세는 한미 동맹을 저해하는 일방적 선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민주당은 이 중차대한 외교 문제를 두고, 또다시 정치적 계산기를 두들기며 '가짜 뉴스'를 배포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사안"이라며 "사실이라면 정부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미국 측의 해명과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상임위원회를 모두 소집해 정부와 대통령실로부터 명확한 상황을 보고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회의 소집 일자부터 출석 기관 선정까지 여야 합의가 필요한 만큼 여당의 협조 여부가 관건입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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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박천규
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264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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