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실확인이 우선"‥미국 항의 대신 "동맹 흔들려는 세력" 경고

신수아 2023. 4. 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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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실은 우선 사실관계부터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 미국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사안을 과장하거나 왜곡해서 한미동맹을 흔들려는 세력은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거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 사건이 한미관계의 악재가 되지 않도록 하는데, 애쓰는 모습입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각자의 상황 파악이 끝나면 필요한 경우,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당국의 조사와 별도로 한국 정부 역시 자체 조사 중임을 시사한건데, 이후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어야' 조치를 요구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또 "이번 사건을 과장·왜곡해 동맹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빈방문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야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는걸 미리 차단하겠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며 도·감청에 취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국회를 찾은 이진복 정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용산 청사는 도청·감청이 더 어렵다"며 "괜히 다른 사람의 해킹으로 정부가 놀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도 "보안문제는 이전 당시부터 '완벽하게' 준비했다"면서 "청와대 시절엔 벙커가 지상으로 일부 돌출돼 있어 지금이 더 안전하다"는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유출된 자료가 진짜인지 의심된다는 언급도 내놓았습니다.

"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내용이다" "미국에서도 조작 가능성이 제기돼 특정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실 여부 확인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동맹을 흔들려는 세력에 대한 경고로 대응했습니다.

일단은 이 사건이 한미관계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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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종일/영상편집: 윤치영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264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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