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MZ노조, 양대노총 꺾어 근로자대표 선출 '대이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교통공사 근로자 대표 선거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노조가 양대 노총의 단일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1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역무원이 주축인 영업본부의 산업안전보건위원회(산안위) 구성을 위한 근로자 대표 선거에서 MZ세대가 중심이 된 '올바른노동조합'의 허재영 후보가 55.19%(1899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서울교통공사 내 근로자 대표 선거에서 MZ세대 노조가 민주노총 후보를 이긴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Z 주축 '올바른 노조' 허재영 후보 55.19% 1위 당선
양대노총, 후보 단일화 이뤘지만 10%포인트 차로 낙선
"정파성 강한 양대노총 거부감 표현한 것으로 풀이"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교통공사 근로자 대표 선거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노조가 양대 노총의 단일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허 후보 뿐만 아니라 양대노총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임정완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2위를 기록한 임 후보의 득표율은 44.81%(1542표)로 격차는 10.38%포인트(357표)에 달했다. 서울교통공사 내 근로자 대표 선거에서 MZ세대 노조가 민주노총 후보를 이긴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허 후보에 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단일화 후보를 냈음에도 낙선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영업본부 노조원 구성은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각각 43%, 10%로 합쳐서 절반이 넘는다. 올바른노조의 비중은 31%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양대 노총 내부에서도 현재 노동 운동과는 다른 모습이 필요하다는 조합원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MZ세대가 중심이된 올바른노조는 지난 2021년 8월 출범했다. 올바른노조는 공사 내 다른 본부 근로자대표에도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공사에는 영업본부 외에 차량본부, 승무본부, 기술본부 등 네 곳에서 산업보건안전위원회 노동자대표를 뽑는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선 변경하자 '쾅'…'보험사기' 배달원 일당 경찰에 적발
- 경찰, '상습 마약' 유아인 공범 확인…재소환 예정
- 배달앱 직접결제 '주의'…카드만 노려 '복제'
- 양육비 안주고 버티면 형사처벌…영구임대주택 우선공급(종합)
- 진안군서 치매 노부부 숨진 채 발견…아들 유서엔 “부모님 모시고 간다”
-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실존 인물 황기환 지사, 고국 돌아왔다
- 마늘밭에 묻힌 신사임당..'김제 돈다발' 사건[그해 오늘]
- 음주운전 3회 호란, '복면가왕' 출연→비난 폭주…MBC 영상 삭제
- 大등록금보다 2배 비싼 영어유치원…빚내서 보내는 학부모들
- '더글로리' 박지아 "동은의 새 고데기…주름 위해 7kg 감량까지"[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