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배 과수원 37% 냉해…이상저온에 배꽃 검은색으로 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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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주산지 경기 안성지역의 배 재배 농가 중 37%에서 냉해가 발생해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안성시는 지난달 27일 발생한 저온현상에 따른 냉해 신고를 접수한 결과, 배 재배 농가 570곳(750㏊) 가운데 213곳(245㏊)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보개면 등 안성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5도를 기록해 배꽃이 검은색으로 괴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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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배 주산지 경기 안성지역의 배 재배 농가 중 37%에서 냉해가 발생해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안성시는 지난달 27일 발생한 저온현상에 따른 냉해 신고를 접수한 결과, 배 재배 농가 570곳(750㏊) 가운데 213곳(245㏊)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농가 기준으로 전체의 37.4%, 면적 기준으로는 32.7%에서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달 27일 보개면 등 안성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5도를 기록해 배꽃이 검은색으로 괴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배꽃이 괴사해 암술이 죽으면 과실을 맺기 어려워 수확량이 떨어진다.
더구나 아직 집계되진 않았지만, 배꽃 만개 시기였던 지난 8일과 9일에도 일부 지역에서 영하 2도 안팎의 저온현상이 발생한 탓에 냉해 농가는 더 늘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지난 8~9일 발생한 냉해와 관련해 이날부터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받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인공수분을 2~3회 실시하고 피해 상황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며 "아울러 정밀 인공수분과 적과 시기는 최대한 늦춰 착과 수를 최대한 확보해야 결실량을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양성면 일원 과수원을 현장 점검한 김보라 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복구 비용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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