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정치인들 내 통제 받아야"…김기현 "우리 당원 아니다"
【 앵커멘트 】 지금 국민의힘에게 전광훈 목사는 어떤 존재일까요? 전 목사는 오늘(10일)도 정치인들은 자신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고 국민의힘은 당대표까지 선 긋기에 나서느라 분주했는데요. 완전한 '손절'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수십 석의 공천을 요구했다는 황교안 전 대표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 "나는 그때 감옥에 있었어요, 감옥에. 감옥에 있는 사람이 의석을 몇 석을 달라, 달라고 할 방법도 없어요. 방법도. 증거를 내놓으세요."
또, 자신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언급하며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 "(정치인들은)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거예요 미국처럼. 상대방 당에서 공격하면 몰라도 같은 당에서 왜 싸우고 그러느냐 말이에요. 이래서 200석 하겠습니까?"
자신의 교회에서 실언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왜 품지 못하냐"며 두둔했습니다.
여당은 전광훈 씨처럼 극단적 인물에게 영향을 받는 정당이 아니라고 공개 경고했지만, 전 목사의 발언은 더 거칠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마치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발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당 지도부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전 목사가) 여권 지도부에 훈수하듯이 계속 언사가 나와 가지고요." - "그 사람 우리 당 당원도 아닌데 뭐."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당 안팎에선 전 목사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전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이성민 기자, 김형균 VJ 영상편집 : 김경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바이든이 직접 압박할까 우려″ 문건 속 안보실 대화 보니
- [단독] 탄천 16개 교량 모두 한 회사가 설계…'외팔보' 지지대 긴급 설치
- ‘이승기♥’ 이다인 반박 `혼전임신설? NO, 열심히 드라마 촬영 중`(공식)
- [단독] '강남 마약' 지적장애인 꾀어 살포책 권유
- 50대 가장 역주행 음주 차량에 치여 숨져…분식집 하며 자녀 셋 키워
- 김건희 여사, 옛 제자 편지 받아…″작별하며 펑펑 울던 선생님, 음해 안타까워″
- 복면가왕에 '음주 전과 3범' 가수 출연 논란…제작진, ″잘못된 판단″ 공식 사과
- ″에어팟, 너가 왜 거기서 나와?″…엑스레이 찍었더니 '충격'
- 태백서 혹한기 훈련 중 숨진 이등병 '사인 불명' 결론
- [단독] 강남 마약 제조범, 성인 PC방 무허가 영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