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론조사] 총선 D-1년…“국회의원 교체해야 51.6%”
[KBS 창원] [앵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오늘(10일)로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인 동시에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좌우되는 만큼, 여야 모두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KBS 창원은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여론조사를 통해 경남의 민심을 살펴봤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새 인물 교체 필요성과 박완수 도정에 대한 평가 등 이번 여론 조사 결과를, 손원혁, 송현준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선 경남 유권자들은 내년 총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43.4%는 '윤석열 정부 뒷받침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했고,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44.6%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로는 '잘한다' 44.2%, '잘 못 한다' 37.9%로 긍정 평가가 6.3%p 더 높았습니다.
의정 활동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40.5%는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적극적이어서'를 주된 이유로 꼽았고,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소극적이어서', '주민과 소통이 부족해서'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교체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51.6%가 '필요하다', 37.7%는 '필요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의정 활동에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던 30대와 40대뿐 아니라, '긍정 평가'가 많았던 50대도 지역구 국회의원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답이 더 많았습니다.
국회의원 교체 필요성의 경우, 창원 지역은 오차 범위 안이었지만, 나머지 지역은 교체 필요성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은 가운데서도, 국회의원을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 절반을 넘은 것입니다.
내년 총선 투표에서 어떤 점을 고려할지에 대한 질문에,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지역 발전 공약'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내년 총선의 주요 의제로 응답자들은 '민생 경제'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지역균형 발전'과 '정치 개혁' 순으로 답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박완수 도정 “긍정 46.5%”…행정통합 ‘팽팽’
10달째 접어든 민선 8기, 박완수 경남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물었습니다.
응답자 46.5%는 '잘한다'고 평가했고, '잘 못 한다'는 응답은 31%였습니다.
권역별로는 창원권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고, 김해·양산권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다른 권역보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 KBS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도정 운영 평가 중 긍정 평가는 1.5%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7%p 하락했습니다.
도정 운영에 긍정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26.6%는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적극적이어서'를 주된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고,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지역 현안 해결에 소극적이어서', '경제문제에 대응을 못 해서', '화합과 소통이 부족해서'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관심을 끌고 있는 경남과 부산의 행정 통합에 대해서는 '지지' 46.7%, '반대' 44.3%로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양산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행정 통합 '지지'가 많았습니다.
민선 8기 경남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는 '경제 위기 극복' 38.7%, '청년 일자리 등 지방소멸 대응' 37.4%로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4%가 '잘 못 한다'고 평가했고, '잘한다'는 응답은 40%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2.1%, 민주당 28.4%, 정의당 4.9% 등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창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경남 도민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전화 면접 조사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KBS창원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그래픽:김신아·박부민·박재희
[다운로드] 경남 총선 D-1년 도민 여론조사.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4/20230411_akNrxc.pdf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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