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롯데자이언츠 역대 엠블럼 변천사...가장 오래 쓰인 엠블럼은?

홍정민 기자 2023. 4. 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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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7일 사직구장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 롯데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12일 열린 2023시즌 출정식에서 창단 41주년을 맞이해 'New 1, New 40, New Giants'를 주제로 새 엠블럼을 공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82년 창단 후 이번 새 엠블럼까지 총 7개의 엠블럼을 사용했는데, 역대 롯데 자이언츠의 엠블럼 변천사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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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7일 사직구장에서 홈 개막전을 치른 롯데자이언츠. 경기장 전광판에 선수들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유니폼에 새겨진 새 엠블럼이 눈길을 끈다.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홈 개막전 3연전이 열린 9일 동래구 사직구장이 경기를 보기 위해 찾은 야구팬들로 가득 차있다. 국제신문DB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12일 열린 2023시즌 출정식에서 창단 41주년을 맞이해 ‘New 1, New 40, New Giants’를 주제로 새 엠블럼을 공개했다. 2018년에 공개한 엠블럼 발표 이후 5년만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롯데자이언츠 엠블럼.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새 엠블럼은 기존 엠블럼에서 ‘자이언츠(Giants)’를 더욱 강조한 모습이다. 기존에 쓰인 군청색 원을 중심으로 붉은색과 푸른색 선이 가미됐다. 롯데자이언츠 측은 “중앙의 원을 중심으로 롯데자이언츠의 빠르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했다”면서 “붉은 색은 자이언츠의 열정적인 응원과 에너지를, 푸른색은 구도(球都) 부산의 바다와 역사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82년 창단 후 이번 새 엠블럼까지 총 7개의 엠블럼을 사용했는데, 역대 롯데 자이언츠의 엠블럼 변천사를 살펴봤다.

▮ 1982~1992

1982년 창단 당시 사용된 롯데자이언츠 엠블럼. 자이언츠TV 캡쳐


롯데자이언츠 실업팀 시절부터 사용한 엠블럼으로 롯데(Lotte)의 ‘L’과 자이언츠(Giants)의 ‘G’를 강조한 모습이다. 프로구단 출범시기인 1982년부터 1992년까지 11년간 쓰이며 역대 가장 오래 쓰인 엠블럼이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까지 이 엠블럼이 쓰였다. 당시 1990년 MBC청룡이 LG트윈스로 바뀌게 되는데, 당시 롯데의 엠블럼이 ‘LG’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바뀌게 된다.

▮ 1993~1995

롯데자이언츠가 1993년 공개한 두번째 엠블럼. 자이언츠TV 캡쳐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바뀐 엠블럼. 롯데의 ‘L’을 빼고 자이언츠의 ‘G’를 강조했다. 사이로 야구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연상케 디자인됐다. 지금과 같은 심볼 형태를 처음 선보였다.

▮ 1996~2002

1996년 바뀐 롯데자이언츠 엠블럼. 자이언츠TV 캡쳐


1996년 시즌부터는 앞서 1993년 발표한 엠블럼을 흑백 버전으로 사용했다. 바탕이 되는 심볼 원형은 사라지고 자이언츠의 ‘G’를 더욱 강조한 모습이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인해, 일부 팬들 사이에선 엠블럼의 흑백 색상이 롯데의 ‘암흑기’를 표현한 것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이 전해지고 있다.

▮ 2003~2008

2003년부터 사용한 롯데자이언츠 엠블럼. 국제신문DB


2003년 시즌부터는 일본 치바 롯데마린스의 엠블럼을 차용해, 텍스트 등 일부분만 수정해 사용했다. 5년간 쓰이다, 치바롯데와 차별화되는 독자적 엠블럼이 필요하다는 판단 끝에 새로운 엠블럼으로 교체된다.

▮ 2009~2017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동안 사용한 롯데자이언츠 엠블럼. 롯데자이언츠 페이스북


야구 팬이 아니라도 롯데자이언츠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엠블럼. 검은색과 진한 주황이 섞인 자이언츠 텍스트에, 부산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그 위로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이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홈구장 관객 순위 중 1위~4위가 모두 롯데자이언츠인데, 2008년을 제외하면 모두 이 시기에 달성한 기록이다. 그만큼 큰 인기를 끌며 사람들에게 각인된 엠블럼이다. 9년동안 쓰이며 초기 엠블럼 이후 가장 오래 쓰인 엠블럼이다.

▮ 2018~2022

2018년 발표한 롯데자이언츠 6번째 엠블럼. 롯데자이언츠 페이스북


롯데 그룹의 엠블럼이 바뀌면서 구단도 새 엠블럼을 발표했다. 직전 엠블럼의 상징인 주황색과 검은색을 빼고, 바다를 상징하는 군청색과 부산의 시화 동백을 상징하는 붉은 색을 사용했다. 공개 당시 한층 깔끔해진 디자인에 호평이 많았다. 다만 올해 새 엠블럼이 공개되며 ‘역대 최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엠블럼’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롯데는 이 엠블럼이 쓰인 2018~2022년 5개 시즌동안 리그 최종 7~10위 등 하위권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잇달아 실패했다.

한편 팬들은 이번 새 엠블럼을 두고 ‘세련됐다’ ‘마음에 든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반면 ‘작년 유니폼 사길 잘했네’ ‘왜 바꾼거냐’ 등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엠블럼 디자인에 상관없이 ‘부상없이 좋은 경기를 부탁한다’ 등의 응원의 글도 여럿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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