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 마약 제조범, 성인 PC방 무허가 영업도
【 앵커멘트 】 서울 강남 학원가에 뿌려진 마약 음료는 강원도 원주의 한 주택가, 그것도 초등학교 근처에서 만든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근 주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약 음료를 제조한 범인이 인근에서 성인PC방을 무허가로 영업한 정황이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신영빈 기자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원도 원주의 한 성인 PC방입니다.
내부는 좀처럼 볼 수 없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관계자 - "2월 25일 광고를 냈다가 이후에 보니까 (그 자리가 PC방으로) 나간 것 같아서…. 얼마 전까진 (PC방 영업)했던 것 같은데…."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이 곳 PC방과 3km 정도 떨어진 거주지를 오가며 마약 음료를 만들어온 길 씨는 지난 7일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인근 CCTV에서도 길 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길 씨는 이 PC방을 신고 없이 무허가로 한 달간 영업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강원도 원주시청 관계자 - "저희 쪽에다가 정상적으로 허가를 신청하신 분이 아닌 것 같아요. 무허가로 그냥 본인이 간판을 달고 거기다가 이제 운영을 하신 것 같거든요."
길 씨가 중국에서 들여온 빈 병에 던지기 수법으로 받은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만든 곳도 찾아가봤습니다.
초등학교가 100m 거리에 있는 평범한 주택가였는데,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허선휘 / 강원 원주시 - "(근처에) 학생들이 (많이) 다니기도 하고 제가 아기를 임신한 입장에서 저희도 그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 그래서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을…."
음료 제조에 사용한 필로폰 판매책을 붙잡은 경찰은 길 씨가 중국 내 마약 제조 지시책에 협박을 당한 정황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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