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방선거서 우익성향 ‘일본유신회’ 돌풍…오사카 外 광역단체장 첫 당선

강구열 2023. 4. 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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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우익 성향 야당 일본유신회가 텃밭인 오사카에서의 승리에 더해 오사카 이외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사를 배출하며 세력을 확대했다.

오사카시장 선거에서도 오사카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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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 지사 배출… 세력 확대
지방의회 의석 수도 크게 늘려
여당, 지방의회 과반 의석 차지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우익 성향 야당 일본유신회가 텃밭인 오사카에서의 승리에 더해 오사카 이외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사를 배출하며 세력을 확대했다.

NHK 방송은 개표 결과 일본유신회 산하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의 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지사가 오사카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오사카시장 선거에서도 오사카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당선됐다.
지난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 뒤 지역정당인 오사카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왼쪽) 오사카시장 당선자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당선자가 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민당 출신 후보가 복수 출마해 보수표가 분열된 나라현에서는 일본유신회 야마시타 마코토 전 이코마시 시장이 뽑혔다. 나라현은 오사카를 제외하고 유신회의 후보가 처음으로 광역지자체장에 당선되는 지역이 됐다.

유신회는 지방의회 의석도 크게 늘렸다. 오사카부, 오사카시 의회에서 각각 과반 의석을 획득했고 41개 도부현 지방의회에서는 기존 59석에서 2배 이상인 124석으로 증가했다.

일본유신회는 일본의 극우 야당이다. “위안부 제도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필요했다”고 망언한 하시모토 도루가 공동대표였다. 일본이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이 담긴 평화헌법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립여당인 자민당, 공명당은 야당과의 대결이 선명했던 지역 단체장 자리를 차지하고, 지방의회에서 1당 위치를 견고히 했다. 자민당은 41개 도부현 의회 의원 선거에서 총 2260석 중 과반인 1153석(51.0%)을 획득했고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을, 이 가운데 24개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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