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을 넘어 강자로”…충청북도, 바이오 소부장 단지 도전
[KBS 청주] [앵커]
소재와 부품, 장비를 아울러 '소부장' 산업이라고 부르죠.
4년 전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해외에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 산업의 국산화 움직임이 본격화됐는데요,
충청북도가 2차 전지에 이어 바이오 소부장 특화 단지 유치에 나섭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치료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의약 기업입니다.
치료제 개발과 생산에 가장 중요한 세포 배양 배지는 수입 배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조 공정이 의약품의 효능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오랜 시간 업계에서 검증된 해외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유성숙/바이오 의약 기업 이사 : "아직은 신뢰도가 낮다는 게 현실이고요. 미묘한 차이겠지만, 전체적인 공정을 소화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뜨이다 보니…."]
2년 전 '2차 전지'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청북도가 이번에는 바이오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에 도전합니다.
예정 부지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 오송 지역 15,700여㎡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 관리청 등 6대 바이오 국책 기관과 지역 대학의 오송 바이오 캠퍼스, 그리고 바이오 기업 260곳이 한 데 몰려 있어,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가장 잘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공공이 주도적으로 나서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소재 산업의 자립을 넘어 세계 시장의 강자로 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최응기/충청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 : "완전하게 성공을 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사용처가 구입을 하지 않으면 또 유명무실해지는 거죠."]
충청북도는 모레 지정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지정 여부는 오는 7월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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