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FA 오타니에 풀 베팅"…스즈키와 '일본 듀오' 만든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카고 컵스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는 "시카고 컵스는 2018년에 오타니를 영입할 수 없었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가 자유계약시장(FA)에 나오면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NBC스포츠'는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의 기사를 인용했다. 나이팅게일은 "컵스는 6년 전 오타니가 일본을 떠날 때 관심이 있었던 팀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을 제외하면 유일한 팀이었다"며 "컵스는 오타니가 요구하는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2018시즌을 앞두고 오타니가 미국 진출에 도전했고 에인절스와 손을 잡았다. 데뷔시즌 투수로 10경기 4승 2패 51⅔이닝 19실점(19자책)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14경기 93안타 22홈런 61타점 59득점 타율 0.285 OPS 0.92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1시즌에는 투수로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130⅓이닝 48실점(46자책)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타율 0.257 OPS 0.964를 마크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 등판 15승 9패 166이닝 45실점(43자책) 평균자책점 2.33,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 타율 0.273 OPS 0.875로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NBC스포츠'는 "말할 필요 없이 오타니가 올해 말에 FA 시장에 나온다면,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FA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컵스에는 일본인 스즈키 세이야가 있다. 지난 시즌 컵스 유니폼을 입은 스즈키는 104안타 14홈런 46타점 54득점 타율 0.262 OPS 0.769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아직 정규시즌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오타니가 컵스에 이적해 스즈키와 일본인 듀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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