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닥 해킹' 위믹스 1000만개 털려…투자자 '패닉셀'에 위믹스 12% '뚝'

김지현 기자 2023. 4. 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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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이 해킹으로 거래소 보관 자산의 23%가량을 탈취당한 가운데 지닥에서 거래지원 중인 위메이드 표 가상자산 위믹스의 가격이 10일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지닥이 위믹스의 거래를 지원하면서, 국내 위믹스 홀더들이 지닥으로 위믹스 보관처를 옮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에는 지닥의 해킹 이슈에 따라서, 국내 위믹스 홀더들은 지닥에서 보관 중인 위믹스를 매도하면서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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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같은 시간 대비 12.23% 하락…위믹스 대량 매도세 발생
지닥 "해킹으로 위믹스 1000만개 포함 182억원 규모 자산 피해"
지닥에서 거래 지원 중인 위믹스. (지닥 차트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이 해킹으로 거래소 보관 자산의 23%가량을 탈취당한 가운데 지닥에서 거래지원 중인 위메이드 표 가상자산 위믹스의 가격이 10일 급락하고 있다. 지닥에서 보관 중이던 1000만개의 위믹스가 탈취당하면서 시장에 다량으로 매도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에 불안감을 느낀 위믹스 투자자들이 지닥에서 위믹스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닥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2.23% 하락한 13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믹스는 지난해 말, 원화 기반 거래소 5곳이 만든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에 의해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바 있다. 그러나 지닥이 위믹스의 거래를 지원하면서, 국내 위믹스 홀더들이 지닥으로 위믹스 보관처를 옮기기도 했다.

지닥은 이후 일일 거래대금면에서 위믹스가 줄곧 거래소 내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일명 '위믹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기준으로도 거래대금은 위믹스가 지닥 내에서 1위다.

그러나 이날에는 지닥의 해킹 이슈에 따라서, 국내 위믹스 홀더들은 지닥에서 보관 중인 위믹스를 매도하면서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지닥은 오후 4시 56분,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9일 오전 7시 경 지닥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지닥은 "하기 수량의 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며 "이는 지닥 현재 총 보관 자산의 약 23%"라고 밝혔다.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여개, 이더리움(ETH) 350여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USDT(테더) 22만개 가량이다. 이날 오후 6시 10분 현재 시세로 따지면 약 182억39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위믹스는 이 중 148억원에 가까울 정도로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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