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경쟁 돌입, 관전 포인트는?
[KBS 광주] [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호남민심은 전국 총선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총선 1년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먼저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 구도는 명확합니다.
정권 안정이냐 심판이냐를 놓고 여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예고됐습니다.
다만, 호남에서의 경쟁은 민주당의 강력한 우세 구도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 공천을 받는 게 중요한데 이재명 대표 체제가 내년 총선 때까지 유지 되느냐가 관건입니다.
검찰 수사상황과 사법부 판단에 따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된다면 지도부의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경선룰도 주요 변수입니다.
일단 민주당 공천제도 TF는 당원투표 50%에 여론조사 50%를 더해 후보를 선출하고 현역 평가를 통해 하위 20%에 감점을 주는 방안 등 큰 틀은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개호/더불어민주당 공천제도TF 단장 : "시스템 공천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은 지난 21대 총선 때 공천 이후에 가장 잡음이 적었고 또 선거 결과도 아시는 것처럼 대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선거제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중요합니다.
국회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할지 증대선거구제를 도입할지 등을 놓고 오는 13일까지 전원위원회를 통해 논의합니다.
현재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 난립을 부른 비례대표제를 손보는 선에서 결과가 정리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오주섭/광주총선시민연대 집행위원 : "비례성을 확대하는 겁니다. 특히 이제 21대 총선 때 약속했던 대로 100% 연동형 비례대표를 도입하는 거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호남 포용, 이른바 '서진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중도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호남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내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진보당 등이 민주당 일당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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