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직접 압박할까 우려" 문건 속 안보실 대화 보니

2023. 4. 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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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실 내용을 확인해야 할 이 유출 문건에는 (먼저 보신대로) 김성한 전 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대화에서 나온 내용들이 주로 담겨져 있습니다. 그 기밀 문건의 내용을 신재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SNS에 유포된 미국 정부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기밀 문건입니다.

지난달 사퇴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대화를 감청한 것으로 추정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이 전 비서관은 김 전 실장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요청을 압박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중인 국가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 변경 방안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김 전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거래했다는 여론이 나올 수 있다고 걱정했다는 대목도 나옵니다.

대신 폴란드 수출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우회적으로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한 입장을 지금까지 바꾼 적이 없다"며 문건에서 언급된 대안에 대해서는 모두 선을 그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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