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5월 6일 버킹엄궁서 마차 탑승… 웨스터민스터서 즉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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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타계로 왕위를 물려받은 영국 찰스 3세의 다음달 6일(현지시간) 대관식에 쓰일 예장과 마차 행렬 경로 등 세부 사항이 9일 공개됐다.
대관식을 마친 찰스 3세는 왕관을 쓰고 261년 된 황금 마차에 탑승해 약 30분간 퍼레이드를 하며 궁으로 돌아온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1661년 찰스 2세를 위해 제작된 성 에드워드 왕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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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거리 마차행렬 경로 공개
1953년 모친 대관식보다 짧아져
찰스 3세의 행사 간소화 바람 때문
돌아오는 길에는 30분간 퍼레이드
왕관 쓰고 261년 된 황금 마차 탑승
기름 부음의식 銀스푼 最古 예장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타계로 왕위를 물려받은 영국 찰스 3세의 다음달 6일(현지시간) 대관식에 쓰일 예장과 마차 행렬 경로 등 세부 사항이 9일 공개됐다. 대관식은 왕위 계승자에게 왕관을 씌워 즉위 사실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의식이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은 여왕 때보다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953년 모친 대관식은 초청자만 8000명이 넘었고 영국 2700만명, 세계 2억7700만명에게 생중계되며 성대하게 치러졌다. 당시 영국인 상당수가 그 장면을 보기 위해 TV를 구매했다고 한다.
이번 대관식의 마차 행렬 경로 길이는 약 2.1㎞로 여왕 대관식의 복귀 경로(8㎞)에서 4분의 1로 줄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행렬이 짧아진 것은 대관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겠다는 찰스 3세의 바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퍼레이드 참석자들은 찰스 3세 부부가 궁에 도착하면 왕실 경례를 하고 만세 삼창을 한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1661년 찰스 2세를 위해 제작된 성 에드워드 왕관을 쓴다. 평소에는 런던타워에 보관·전시되는 이 왕관은 순금 틀과 400개 이상의 보석으로 반짝거린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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