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X아이유 "25세 때부터 알고 지냈다..동갑내기 친구 생겼죠"[종합]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가 'Agust D'라는 자신의 활동명으로 나온 앨범의 트릴로지가 끝나면 앞으로 보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슈가는 10일 공개된 유튜브 '아이유의 팔레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신곡 협업에 나서며 '에잇' 이후 약 3년 만에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협업곡 '사람 Pt.2'와 관련한 토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슈가는 "'사람 Pt.2'를 아이유와 함께 하게 됐다. 원래 내 앨범 수록곡으로 들어가는 거였는데 아이유가 피쳐링을 하게 돼서 선공개를 하게 됐고 뭘 나가야 할까 하다가 '아이유의 팔레트'를 선택했다. 조회수가 잘 나왔고 다 봤다. 제이홉이 나온 것도 봤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이번 'D-DAY'에 대해 "AgustD로 3번째 앨범이고 피지컬 앨범이자 정규로는 첫 앨범"이라고 소개했고 이후 아이유는 얼마 있을 슈가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슈가는 이번 아이유와의 작업에 대해 "언택트로만 했다. 녹음도 따로 하지 않았다. '에잇'도 함께 부르지 않았다"라며 "(아이유와) 같이 촬영했던 영상을 보니 내가 어색하게 작업하고 있었다. 이럴 거였으면 따로 녹음할 걸 그랬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슈가와 2번째 작업인데 작업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에잇'을 인연으로 동갑내기 친구가 생겼다"라며 "'에잇'을 통해 스물여덟이라는 나이에 지금 느끼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서른하나가 돼서 새로운 작업을 했는데 그때와 다른 점이 있었나요?"라고 물었다.
슈가는 "이 곡을 3년 전에 썼다. '에잇'을 작업하기 전에 썼었고 그때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할 때였고 처음에 가이드는 정국이 했는데 아이유랑 정국 중에 누구를 할까 하다가 아이유를 선택했다"라며 "걱정했던 게 한번 작업을 했었어서 한번 더 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 아이유와 함께 하기로 했고 탁월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이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놀라워했다.
또한 아이유는 3년 전 슈가와 협업했던 '에잇'의 라이브 무대를 함께 꾸며보자고 제안했고 슈가도 "의미가 있네요"라고 첫 라이브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슈가가 갑자기 "콘서트 게스트라도 부를 줄 알았는데 안 부르더라고요"라고 말해 아이유를 당황하게 했다.
아이유는 "'너는 안부르냐?'라고 해서 '에잇'이 오프닝 곡이었다. 마음이 참 고맙다"라고 반응하자 슈가는 "그럼 (콘서트) 초대라도 해주지 초대도 못받았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니 근데 저는 초대를 드리면 받는 분들 입장에서 부담을 가질 수 있잖아요"라고 답했고 슈가는 "이게 비하인드가 있는게 콘서트 하실 때 다른 일이 없었다. 지인 결혼식장을 갔다"라고 답했다. 아이유는 "저희도 모시고 싶었으나 오프닝 부터 모실 수는 없었따. '에잇'에서도 윤기 씨 파트가 짧아서 그거 때문에 모시기가 애매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슈가는 "이러면 되겠네요. 제 콘서트 때 게스트로 와주시면 되겠네요"라고 말했고 아이유는 "아주 그냥 사람 혼을 쏙 빼놓고!"라고 웃으며 답했다.
한편 슈가는 아이유의 '에잇' 작업 비하인드에 대해 "아이유와는 알고 지낸 지 좀 됐다. 스물다섯 떄부터 알고 지내다가 흔쾌히 작업에 응했다"라며 "그때 일이 없을 때였다. 코로나가 터졌을 때였고 오프가 됐을 때였다. 마음이 안 좋았다. 투어 때문에 가야하는데 안되는 상황에서 답답해하고 있는데 제안이 왔다. 정말 재미있게 작업을 했다. 그런데 물리적으로 볼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부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대해 "평소에는 슈가로 활동하고 Agust D는 만들 때 억하심정이 있었다. 평소에 그래도 아이돌이라 말 못할 걸 토해낼 창구가 필요했다. 이번에 솔로 앨범 하면서 아차 싶었다. 기사로는 슈가가 앨범 낸다고 나오겠지만 설명하면서 싱크를 맞추기가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Agust D의 트릴로지가 끝난 다음에 Agust D를 보기 힘들 수 있다"라고도 말했다.
슈가는 "살다 보니 나이가 들고 분노할 게 줄어드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방탄소년단입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정말 사방팔방에서 두들겨 팼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들도 용서하게 됐다. 나는 화를 중심으로 음악을 했던 사람인데 날카로움이 줄어들었다고 표현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내 음악이 달라질 수도 있을 거라고 인정하고 "easy한 음악을 더 잘 쓰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아이유는 "슈가라는 이름의 달달하고 easy한 음악도 들어보고 싶다"라고 답했고 슈가는 "곡 의뢰를 좀 주세요"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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