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노후자산 단단하게…디딤돌펀드 도입 목표"[만났습니다②]

김응태 2023. 4. 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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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소통 경영'에 방침을 찍으며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는 올해 취임식에서도 국민의 자산 증식이라는 금융투자업의 비전 아래 업계, 국회와 정부 당국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에서도 금융투자업계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정무위원회뿐만 아니라, 국토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으로 접점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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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후 100일간 현장 소통경영 강화

[이데일리 김응태 양지윤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소통 경영’에 방침을 찍으며 미래를 그리고 있다. 집무실에 놓인 65.64%의 득표율을 되새기며 증권사 등 회원사를 비롯해 국회, 정부와 교집합을 만들어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임기 동안 가장 관심 있는 현안으로 ‘노후 안정’을 꼽으며 사적연금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이데일리)
서유석 회장은 지난 6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실행하려면 당국과 만나고 법을 다루는 국회의원들과 얘기를 하면서 하나하나씩 완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3년의 임기 동안 약속했던 공약을 회원사와 소통하면서 풀어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서 회장이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공식석상에서 강조한 단어는 ‘소통’이다. 그는 지난해 협회장으로 당선되자마자 꺼낸 소감에서 “회원사의 의견을 반영해 공동으로 협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취임식에서도 국민의 자산 증식이라는 금융투자업의 비전 아래 업계, 국회와 정부 당국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같은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00일간 회원사의 의견을 듣고, 당국과 국회의원을 만나는 등 업계 애로사항을 바꿔나가기 위한 정지 작업에 돌입했다. 국회에서도 금융투자업계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정무위원회뿐만 아니라, 국토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교육위원회 등으로 접점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서 회장은 현장을 누비며 임기 내 가장 주목하는 사안으로 사적연금 활성화를 거론했다. 국민이 미래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자산 형성 문화를 정착해야 하며, 선제적으로 인센티브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재 연금계좌(연금저축 및 개인형 퇴직연금) 납입 한도가 1800만원이며 900만원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적용하는데, 납입 한도를 3600만원 늘리고 세제 혜택은 1800만원으로 두 배로 적용하는 식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이데일리)
특히 금투업계에서 노후 자산을 활성화를 위해 자산 배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품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 회장은 “국민이 실망하지 않는 좋은 상품을 운용해야 한다”며 “은행이나 보험에서 넘어가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펀드’와 같은 브랜드 만들어 고객 성향에 따라 자산 배분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투자 교육을 정규 교육 과정에 신설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그는 “투자 교육과 관련해서 금투업계가 주도권을 갖고 나서야 한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화된 교육 과정이 편성되거나 과목 중 한 단원으로 투자 교육이 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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