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경쟁력 확보 시급한데…부품 업체들 “전용 인력 부족”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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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둘러싸고 글로벌 기술 개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미래차 전환이 시급한 부품 업체들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차 전용 부품기업군에 필요한 인력 수요는 '친환경차 파워트레인 기술/연구개발(36.6%)' 및 '자율주행 SW 기술/연구개발(31.7%)' 분야에 높게 형성된 가운데, 해당 연구개발 결과물을 실제로 양산하기 위한 '생산기술 및 공정' 관련 교육 수요(44.5%)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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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동진 기자]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둘러싸고 글로벌 기술 개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미래차 전환이 시급한 부품 업체들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인력 수요를 충족할 정책 도출과 함께 기존 산업군 인재들을 미래차 전용 인력으로 전환할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래차 부품 인력 전체 필요 인원의 13% 이상 부족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국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2000여개를 대상으로 ‘2022년 자동차산업 인력현황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부품업계 종사자 25만3,935명 중에서 미래차 전용군은 2%에 해당하는 5,14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종사자 비율을 살펴보면, 내연차-미래차 공용군(56.6%)이 14만3,674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내연차 전용 부품군(37%)이 9만3,970명 순으로 집계돼 미래차 전용 부품군(2%) 5,142명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였다.
미래차 부품 업계에 부족한 인력 규모는 전체 5,142명 중 13.3%에 해당하는 790명인 반면, 내연기관 부품 업계의 인력 부족 규모는 전체 종사자 9만3,970명 중 0.8%인 770명, 내연기관-미래차 공용군에서는 전체 종사자 14만4,674명 중 1.1%에 해당하는 1,539명으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
미래차 부품 업계 “업무에 필요한 역량 갖춘 지원자 찾기 어려워”
미래차 분야 인력 부족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48.6%)이 가장 높게 나왔고, ‘급여 등 지원자들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는 응답(30.6%)과 ‘자원자 수 자체가 부족하다’는 응답(20.8%)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미래차 인력양성 예산을 2021년 105억원에서 2023년 3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했지만, 여전히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반도체 수급난, 탄소중립 규제 충족 등의 이슈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영업이익률 저하로 업계들의 미래차 전환에 대한 투자 여력이 악화됐다”며 “미래차 전환에 아직도 착수하지 못한 부품 기업 비율이 72.6%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래차 부품 인력 수요 ‘친환경차 파워트레인·자율주행·생산 기술 공정 R&D 분야' 가장 높아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차 전용 부품기업군에 필요한 인력 수요는 '친환경차 파워트레인 기술/연구개발(36.6%)' 및 '자율주행 SW 기술/연구개발(31.7%)' 분야에 높게 형성된 가운데, 해당 연구개발 결과물을 실제로 양산하기 위한 '생산기술 및 공정' 관련 교육 수요(44.5%)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나승식 원장은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적정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고 개선해 중장기적으로는 학교별 정규교육과정 커리큘럼 구성 등에 미래차 NCS가 활용될 수 있도록 미래차 직무맵 마련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인재 3만명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미래차에 적합한 직무 전환을 통해 적절한 인력수요 및 공급을 유도해 생산성 향상에 나서는 동시에 신기술 연구개발과 같이 직무 전환이 어려운 분야는 신규 인력양성 사업을 집중하는 방식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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