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악취 참을거야”...집집마다 인기템 됐다는 이것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인기
올해 시장규모 1조원 넘봐
10일 시장통계 업체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000억원대에 그쳤던 음식물 처리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배 이상 증가해 6000억원까지 커진 데 이어 올해는 66% 이상 급증, 1조원 벽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규모가 1조원 벽을 넘더라도 국내 각 가정 보급률이 여전히 5%에 불과해 성장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시장 분위기는 벌써부터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특히 봄철로 접어들면서 날이 따뜻해지자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음식물처리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음식물 처리기는 크게 음식물을 싱크대 배수구로 모아 분쇄한 뒤 하수도로 배출하는 ‘습식분쇄형’, 음식물을 건조해 처리하는 ‘건조분쇄형’, 미생물을 배양해 음식물을 처리하는 ‘미생물발효형’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하수구로 분쇄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식인 습식분쇄형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환경오염 우려 등으로 규제가 심해지자 최근에는 친환경적 방식의 건조분쇄형과 미생물발효형이 더 선호되는 추세다. 이 중에서도 건조 분쇄형이 전체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별 판매량 점유율은 건조분쇄(49.3%)가 절반 가까이로 가장 높았다.
대표적인 건조분쇄형 음식물 처리기는 스마트카라의 ‘스마트카라 400 프로’와 모스트엑스에서 선보인 ‘에코체’다.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출시한 신흥강자 모스트엑스의 ‘에코체’는 고온 건조와 송풍 방식으로 세균을 제거하고, 맷돌 방식의 파쇄구조로 분쇄까지 해준다. 4L의 대용량으로 사용자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 빈도를 파격적으로 줄여준다. 실제로 3인 가족을 기준으로 월 평균 6회 에코체를 가동할 경우 한 달에 1회만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 위생적이고 교체가 손쉬운 활성화 필터를 사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점들이 높게 평가돼 출시 3년만에 누적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에코체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로 확산된 집밥 트렌드가 엔데믹 전환에도 이어지고 있다” 며 “음식물 처리기 수요에 주목해 업그레이드된 기능의 신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강가전 기업인 휴롬도 지난해 여름 음식물 처리기를 내 놨다. 휴롬 제품은 악취의 원인 중 하나인 배수통 자체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음식물에 있던 수분을 배수 처리하면서 시간이 지나 악취가 생길수 있는데 휴롬의 음식물처리기는 ‘자동 건조 시스템’을 탑재해 지속적으로 수분을 증발시킨다. 필터를 물 세척 할 수 있게 해 필터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미생물발효형으로는 린클의 ‘린클 프라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특허받은 미생물이 음식물 쓰레기를 24시간 이내 97% 이상 흙과 같은 부산물 상태로 만들어 준다. 4단계 탈취 살균 시스템을 적용해 악취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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